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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암살자(들)’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도 취소됐다. 유해진과 이민호의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허진호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야외 무대인사,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등이 무산됐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관객과 참석자의 안전,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배우 개인을 향한 압박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보수단체가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영화와 관련한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출연 배우들의 광고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경찰은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유해진에 대한 안전 조치에 착수했다. 순찰 강화와 112시스템 등록 등을 통해 신변 보호에 나섰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연 배우의 일상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를 우려하며 관계 당국에 보호 조치를 요청한 데 이어 구체적인 대응이 이뤄진 것이다.
소속사도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해진을 겨냥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확산하고 있다며 대응 방침을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신변 위협 등을 엄중하게 보고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광고 활동을 둘러싼 해석도 나오고 있다. 버거킹은 6일 유해진이 출연한 일부 광고 캠페인의 일정이 종료됐다고 공지했다. 다만 회사 측은 영화 논란에 따른 조치가 아니라 일회성 계약에 따라 지난달 30일 일부 캠페인이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광고 영상은 유지하고 있어, 이를 전체 광고계약 해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을 놓고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논쟁의 여파가 출연 배우의 일상과 활동에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