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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효성重 노조, 첫 전면파업…“노사 갈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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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11.03 0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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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사흘간 전면파업 예고
8차례 교섭에도 임단협 결렬
성과급 확대·노조 활동 보장 요구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효성중공업 사무기술직 노동조합이 출범 이후 첫 파업에 돌입한다. 향후 추가 단체행동까지 예고하면서 임금과 성과급 등 보상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사무기술직 노조는 오는 4일 오전 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72시간 전면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회사와의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사는 8월 21일부터 총 8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기준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효성중공업 사무기술직 노조는 지난 6월 5일 출범했다. 출범 3주 만에 조합원 900명을 확보하며 기존 기능직 중심 노조를 제치고 제1노조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7월 21일 교섭대표노조로 확정되면서 사무기술직과 기능직을 아우르는 교섭권을 갖게 됐다. 이날 기준 노조 가입자는 1473명에 달한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실적 성장에 따른 보상 확대다.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4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었다. 노조는 2022~2025년 누적 명목임금 인상률이 10.3%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13.7%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해 4월 시행된 인상분을 포함해 연간 기본급 10% 인상과 생산성향상 인센티브(PI) 도입, 성과급 지급 기준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직군별 처우 격차도 쟁점이다. 노조는 사무기술직의 고정 연장근로수당 삭감과 호봉승급분 축소, 직급 통합에 따른 불이익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장기근속포상과 자녀 학자금, 경조지원 등 복리후생 제도에서도 기능직과 사무기술직 간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에서는 노조 활동 보장 문제도 전면에 부상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 임원진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를 중단하고 집행부와 대의원의 활동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실교섭 의무 이행 △타임오프 중단 조치 철회 △집행부·대의원 활동 등 노조 활동 보장 △조합원 요구 수용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추가 단체행동도 예고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72시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회사가 지금이라도 교섭 테이블로 돌아와 성의 있는 안을 내놓는다면,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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