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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 수도 있었는데…” 男경보 최병광, 네 번째 AG서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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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9.23 10: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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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하프마라톤 경보 동메달
한국 육상 첫 메달이자 경보 8년 만의 입상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경보 간판 최병광(35·삼성전자)이 네 번째 아시안게임 도전 끝에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최병광은 23일 일본 나고야 도로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1시간 28분 35초로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의 스성지가 1시간 23분 32초로 우승했고, 일본의 야마니시 도시카즈가 1시간 28분 01초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경보의 간판 최병광. 사진=뉴시스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경보의 간판 최병광. 사진=뉴시스
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첫 메달이다. 한국 경보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리스트 주현명 이후 8년 만이다. 2014 인천 대회부터 빠짐없이 아시안게임에 나선 최병광은 네 번째 무대에서 기다리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병광은 경기 초반 5위로 출발해 차츰 순위를 끌어올렸다. 12㎞ 지점을 49분 59초에 통과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순위를 지켰고, 막판에는 야마니시와 은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끝내 추월하지는 못했지만 동메달을 지켜냈다.

최병광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돼 행복하고 기쁘면서도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에서 경보팀에 보내주신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메달을 땄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저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낼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경보는 바뀐 거리로 치러진다. 세계육상연맹이 올해부터 성인 국제대회 경보 거리를 기존 20㎞와 35㎞에서 각각 하프마라톤 거리인 21.0975㎞, 마라톤 거리인 42.195㎞로 늘렸다.

같은 날 여자 하프마라톤 경보에 출전한 이세하(경기도청)는 1시간 42분 28초로 5위에 올랐다. 남녀 마라톤 경보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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