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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빨래방 매출 3배 '껑충'…동장군이 부른 이색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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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희 기자I 2018.01.29 14:48:35

영하 16~17도 오가는 한파로 상·하수도 동파 줄이어
"코인빨래방 매출, 전주 대비 3~5배 증가"

역대급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세탁기 동파사고 등으로 인해 코인빨래방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28일 서울의 한 코인빨래방에서 시민들이 빨래를 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29일 오전 10시30분쯤 찾은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마포아현초교점에는 세탁기 7대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다. 17㎏ 용량 세탁기 6대와 23㎏ 용량 특대형 세탁기 1대가 쉴 새 없이 빨래 중이었다. 빨래방 체인점인 이곳은 점주 등이 자리를 지키는 ‘유인 빨래방’이었다. 빨래를 맡긴 고객은 대부분 세탁기를 지키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빨랫감을 맡기려는 중년 남성 한 명이 순번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아침 수은주는 영하 10도를 맴돌고 있었다. 손발이 꽁꽁 어는 날씨였지만 지난주보다는 다소 기온이 올랐다. 크린토피아 마포아현초교점 관계자는 “(한파가 절정을 기록했던) 지난 주말보다 기온이 높아져서 빨래방을 찾는 사람도 조금 줄어들었다”면서도 “(주말인) 전날까지 빨랫감을 맡기려는 사람이 몰려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코인빨래방이 북적이는 건 ‘동장군’ 때문이다. 지난주 영하 17도를 오가는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상·하수도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하수도가 얼어서 막히거나 수도가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는 가정은 세탁기를 돌리지 못했다.

하수도 동파 사고를 겪은 임경록(39) 씨는 “지난주 배수구가 얼어서 세탁기를 일주일째 돌리지 못하다가 집 주변 코인빨래방을 찾았더니 4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라며 “승용차에 빨랫감을 싣고 한 시간쯤 떨어진 코인빨래방에서 겨우 빨래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한파가 빨래방 특수를 불렀다. 박호범 크린토피아 홍보팀장은 “이번 주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평균 매출액은 전주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라며 “전국에 500여곳 매장 가운데 일부 매장은 최대 5배 이상 매출액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원래 주말엔 코인워시 점주가 쉬는데 지난 주말에 출근해서 밀려드는 손님을 맞아야 할 정도로 절정이었다”라며 “예년에도 가끔 이런 적이 있었지만 올해 한파가 오래가면서 빨래방을 찾는 사람이 이전보다 더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동파 사고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를 헌옷으로 채우고 외부를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해야 한다”라며 “외출할 때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물을 흐르도록 유지해서 (수도) 동파를 방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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