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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관계자는 “영화 개봉 후 기존 원전 번역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새 번역본과 어린이판, 입문서, 각본집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신간도 주목받았다. 지난달 5주 종합 판매 상위 10종 중 6종이 8월 출간된 책으로, 새 번역본부터 입문서와 어린이판, 각본집까지 다양한 형태의 신간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영화의 공식 대본을 담은 ‘오디세이 각본집’은 지난달 19일 출간 후 교보문고 같은 달 5주 예술 분야 주간 베스트 1위에 올랐다.
전자책 만화 세트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홍은영 작가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이드북’ 전 12권 세트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의 약 53배 증가했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 전 7권 세트는 약 97배로 늘었다. 해당 시리즈의 종이책이 절판된 만큼, 영화 개봉으로 높아진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존 종이책 수요가 전자책으로 이동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교보문고는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오디세이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오디세이 가이드북’ 온라인 기획 페이지를 운영한다. 관련 도서 80여 종을 쉽게 읽는 ‘오디세이’, 원전으로 읽는 ‘오디세이’, 영화로 읽는 ‘오디세이’ 등 다섯 갈래로 나눠 소개하고, ‘문장 비교하기’를 통해 여러 판본의 문체와 표현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획전은 9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예스24에서도 ‘오디세이’ 열풍은 이어졌다. 이달 첫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호메로스 저·김헌 역의 ‘오뒷세이아’(을유문화사)가 차지했다. 역자인 김헌 서울대 교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다시 한번 관심을 모은 가운데, 금주 판매량은 전주 대비 73.7% 증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현대 사회의 특징이 정보나 지식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오히려 다양해진 선택지가 독자에겐 즐거움이나 유익함 대신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고전은 이미 검증된, 안전한 텍스트라는 차원에서 수요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오디세이’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가운데 ‘아바타: 물의 길’(2022) 이후 4년 만에 나온 역대 10번째 천만 영화이자, 놀란 감독 작품으로는 ‘인터스텔라’(2014)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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