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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일, 신시장·신산업 함께 개척해야”…경제계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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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23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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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경단련, 제33회 한일재계회의 개최
한국 CPTPP 가입·USMCA 연장 공동 대응
수소 표준·LNG 비상물량 교환 협력 강화
지방기업 금융·판로 지원 및 교류 확대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앞으로의 60년은 한일 양국이 수평선 너머를 함께 바라보며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개척하는 협력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협 표지석. (사진=이데일리DB)
한경협 표지석. (사진=이데일리DB)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33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새로운 60년의 서막,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류 회장과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등 양국 경제인 20여명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60년이 주로 현해탄을 왕래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60년은 수평선 너머를 함께 바라보는 새로운 협력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주요 협력 과제로 △국제규범 및 경제안보 공조 △공급망·에너지 안보 강화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사회문제 대응을 제시했다. 미국 통상정책과 디지털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첨단산업 기술표준 및 데이터 규칙 마련에도 협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츠츠이 회장은 “한일 양국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만큼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투자 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의 CPTPP 가입 신청을 적극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기조연설에서 미중 전략경쟁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연대를 통해 자원 수급과 공급망 안정 등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양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의 공동사업 발굴도 제안했다.

양국 경제계는 국제 통상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부터 구체화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통상질서 회복과 한국의 CPTPP 가입, 국가 간 데이터 이동 및 AI 관련 국제규칙 마련에 협력한다. 경단련이 발표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연장 지지 공동성명에 한경협이 참여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공급망·첨단산업 규제에도 공동 대응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미일의 기술과 자본을 결합한 에너지·반도체·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발굴하고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를 재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소 인증·표준·안전기준 마련과 사업 기회 발굴에 협력한다.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기업 제라(JERA)의 협력을 바탕으로 비상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교환을 강화하고 제3국 거래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핵심광물은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통해 비축과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 등 공통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경제 협력도 확대한다.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방기업을 발굴하고 양국 금융기관과 유통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 및 판로를 지원한다. 내년 재개를 추진하는 ‘한일 스타트업 협력 포럼’에는 지방기업을 초청해 상대국 기업·투자자와 연결할 예정이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상대국 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협력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첨단산업·디지털, 에너지·자원 공급망, 지방 활성화 및 미래세대 교류 분야의 공동사업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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