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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과반, ‘등록금 0원’ 국립대 지원…지방 지원율 76%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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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영 기자I 2026.10.14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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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수시 지원 수험생 3706명 설문 결과
비수도권 수험생은 76%가 지방국립대 지원
지원 학생 중 42% “등록금 지원 정책 영향”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험생 절반 이상이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에 입학하는 지방국립대 신입생부터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인데 이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비율(단위: %, 자료: 진학사)
지역별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비율(단위: %, 자료: 진학사)
입시 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이러한 내용의 수험생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5.5%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1.8%는 정부의 등록금 지원 정책이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다만 지방국립대에 대한 지원 비율은 지역에 따라 갈렸다. 비수도권 수험생의 75.7%가 이번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원서를 냈다고 응답한 반면 수도권은 이 비율이 35.7%에 그쳤다. 특히 서울 지역 수험생 중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비율은 25.6%로 전국 평균(55.5%) 대비 30%포인트가량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비율이 8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77.4% △대전·충청·세종 73.0% △대구·경북 72.4% △강원 72.0% △제주 71.1% 순이다.

내신 성적에 따른 편차도 나타났다. 내신 1등급 대 수험생 중 76.8%는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반면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란 응답은 26.1%에 불과했다.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4등급 대 수험생은 오히려 ‘경제적 부담이 적어서’란 응답이 55.4%, ‘합격 가능성 고려’가 49.9%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특히 5등급 이하에서는 경제적 요인을 꼽은 비율이 62.6%로 합격 가능성(44.3%)보다 18.3%포인트 높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지역 균형 발전 장학금’ 신설 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 지방국립대 1학년을 시작으로 매년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이렇게 연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2028년 1~2학년 △2029년 1~3학년에 이어 2030년에는 1~4학년까지 모두 무상 교육을 받게 된다. 다만 의대·치의대·약대·수의대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는 성적대에 따라 차이를 보여 상위권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중하위권에서는 경제적 부담 완화를 상대적으로 중시했고, 수도권 수험생의 지원 비율도 비수도권에 비해 낮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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