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달리기는 일반 도로에서 뛰는 것보다 훨씬 힘들다. 오르막에서는 체력 소모가 크고, 내리막에서는 발과 무릎에 강한 충격이 쌓인다. 비에 젖은 바위나 고르지 않은 흙길에서는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 피클주스는 이런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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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는 약 3년이 걸렸다.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은 장거리 산악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의견을 들은 뒤 10차례 연구를 진행했다. 시제품도 20개 만들었다. 선수 100여 명이 실험실과 실제 산악 코스에서 신발을 신고 달리며 성능을 시험했다.
신발 중간 부분인 미드솔에는 부드러운 소재와 단단한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가운데 들어간 부드러운 줌X 소재는 발이 땅에 닿을 때 생기는 충격을 줄인다. 바깥쪽의 단단한 소재는 발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준다. 두 소재를 따로 붙이지 않고 하나의 구조로 만들었다.
밑창에는 ACG가 개발한 ‘고어텍(GOATEK)’ 기술을 적용했다. 방수 소재로 알려진 ‘고어텍스(GORE-TEX)’와는 다른 기술이다. 나이키는 다섯 차례의 장기 시험과 총 1만8000마일(약 2만9000㎞)의 착용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젖은 길에서의 접지력이 기존 제품보다 45%, 밑창이 닳는 것을 견디는 성능은 25%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발 윗부분에는 발을 감싸는 플라이니트 소재를 사용했다.
제품명은 장거리 운동선수들이 근육 경련에 대응하기 위해 마시는 피클주스에서 따왔다. 신발 밑창의 곡선도 오이 피클과 비슷한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