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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중국 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가 운항한 7만 7000t급 크루즈 ‘드림호’가 입항했다. 승객 2189명과 승무원 563명을 태운 이 크루즈는 지난 27일 톈진을 출발해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무비자 정책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는 국내외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한국에 체류할 수 있다. 인천항 입항하는 크루즈 30척 중 직전 기항지가 중국 도시인 크루즈는 드림호를 포함해 4척이다. 다만 드림호 승객들에게는 이미 시행 중인 ‘크루즈 관광 상륙허가제’를 적용해 무비자 입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입항한 드림호는 올해 들어 중국 선사가 직접 운항해 인천에 기항한 첫 크루즈다. 인천항을 거치는 월드크루즈 30척 중 직전 기항지가 중국 도시인 선박은 드림호를 포함해 4척뿐이다. 다만 드림호 승객들은 새로 시행된 무비자 입국제도가 아닌 ‘크루즈 관광 상륙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크루즈터미널에서 오뚜기와 협업해 K푸드 체험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관광객과 승무원들에게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했다. 톈진동방국제크루즈 왕원라이 회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도 진행됐으며, 기념패 전달도 이뤄졌다.
인천시는 이날 중구 ‘1883 개항 광장’에서 사물놀이와 먹거리, 체험 행사를 포함한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관광객들은 행사 이후 서울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당일 중 인천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