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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10만 7677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56년 연속 증가세로, 100세 이상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은 9만 4298명으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노인의 날’인 15일 기준 100세 이상 고령자 수를 이달 1일자 주민기본대장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령화가 한층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대비 100세 이상 고령자 수의 증가폭은 7914명으로, 남성이 1400명, 여성이 6514명 늘었다. 올해 중 100세가 되는 인구도 5만 4294명(전년대비 1984명 증가)으로 집계됐다. 일본내 최고령은 교토시에 거주하는 기시모토 후요(여성)씨로, 1911년 12월 20일 생인 114세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87.51명으로 조사됐다. 도도부현별로는 시마네현이 186.65명으로 14년 연속 가장 많았으며, 고치현(169.52명), 도토리현(152.48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사이타마현으로 51.27명이었다.
우에노 후생노동상은 100세 이상 인구가 늘어난 주요 배경으로 “의료 기술의 발전과 식생활 개선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여성 87.33세, 남성 81.35세로 집계됐다.
고령화 심화에 ‘주택사업’도 진화
이 같은 고령화 심화에 발맞춰 일본 주택사업도 진화하는 모양새다. 단순 요양원이 아닌, 고령자의 자유도를 높이면서 특정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택’(사코주)가 대표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기준 사코주는 일본 전역에 약 30만호에 달한다.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들의 경우 요양원 등에 입주하지만, 자립이 가능하거나 경증인 경우엔 2011년부터 도입된 사코주 수요가 높다. 이에 주택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의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저출생으로 주력인 단독주택과 맨션 시장 축소가 불가피한만큼 사코주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 모습이다.
노무라부동산이 전개하는 임대 브랜드 ‘오우카스’는 상주 지원 인력 배치, 식당 병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내세운다. ‘살면서 건강을 증진한다’는 점을 판매 요소로 부각하고, 피트니스짐 브랜드와 협력해 매일 참여하는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도쿄 오우카스의 경우 월세는 10만~49만엔(한화 약 88만~432만원) 수준이다. 개설 1년 이상된 매물의 입주율은 90% 이상이다.
이색적인 시니어 전용 맨션 브랜드도 등장했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홈구장과 인접해 객실에서 선수들의 연습과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는 ‘두오세느 도쿄 자이언츠 타운’이다. 현재 후저스 코퍼레이션이 도쿄도 이나기시에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단순한 생활 지원을 넘어선 이색적인 물건도 등장했다. 시니어 전용 분양 맨션 브랜드 ‘두오세느’를 20여 동 전개 중인 후저스 코퍼레이션은 도쿄도 이나기시에 ‘두오세느 도쿄 자이언츠 타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사코주도 최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자재비·인건비는 물론 임대료, 분양가, 관리비도 상승하고 있다. 향후 추가 인상도 불가피해 고령자들의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고령화 시대 속 양극화도 더 심화할 것이란 일본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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