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은 REC실리콘의 공동 대주주인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Aker Horizons)으로부터 REC실리콘 지분 4.67%를 4400만달러(약 550억원)에 사들인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REC실리콘 지분 16.67%를 1억6047만달러(1900억원)에 인수하며 아커 호라이즌과 공동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또 같은 날 ㈜한화(000880) 글로벌 부문도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REC실리콘 지분 12%를 10억1000만크로네(NOK·1400억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 지분 21.34%를 확보한 단독 최대 주주가 됐으며, ㈜한화도 2대 주주 자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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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폴리실리콘 생산시설을 확보해 태양광 제품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산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전지(셀)를 제조하는 데 원료로 사용하는 핵심 소재다.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내년부터 REC실리콘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안정적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내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은 자국 내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에 세금을 돌려주는 정책인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를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투자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의미를 뒀다. 2020년 화약·무역 부문이 결합해 출범한 ㈜한화 글로벌 부문이 특수 산업용 가스 생산 등 부가가치가 큰 사업을 추진하는 ‘정밀화학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밀화학은 석유화학 등 기초화학 산업에서 생산한 원료를 바탕으로 자동차·전자 분야 등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분야다. ㈜한화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 무기화학 사업본부 신설을 시작으로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생산량을 12만t에서 52만t으로 늘리는 등 반도체용 고순도 질산 등 정밀화학 분야 진출을 추진해 왔다.
㈜한화 관계자는 “사내 축적한 트레이드 역량과 REC실리콘의 안정적인 가스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와 아시아·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고부가 특수가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