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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R&D 투자 10년간 12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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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9.16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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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818억원…매출 5% 이상 재투자 원칙
글로벌 연구인력 1100명·특허 출원 2000건 돌파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최근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늘리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R&D에 재투자한다는 원칙 아래 연구개발비가 10년 만에 12배 가까이 늘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사진=코스맥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사진=코스맥스)
16일 코스맥스 올해 상반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581억원)보다 40.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1637억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138억원)과 비교하면 약 12배 규모로 확대됐다.

연구개발 인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스맥스의 글로벌 연구원은 2015년 280명에서 현재 1100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중국과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각국 연구개발(R&I)센터에서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는 신제품과 원천기술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상용화했으며 유중수적형(W/O) 나노에멀젼과 캡슐 선에센스, 다층상 캡슐 앰플, 멀티밤 등 새로운 제형과 제품군을 개발해왔다. 2023년에는 국내 최초 4중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코스맥스의 기술 경쟁력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한국 화장품 업계 최초로 기초 연구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간거래(B2B) 박람회인 코스모팩 어워즈에서도 수상했다.

지식재산권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특허 출원은 2016건, 등록은 900건에 달한다. 서울대와 포스텍을 비롯해 하버드대, 도쿄대, 푸단대 등 국내외 27개 대학·기관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공동 연구에 총 158억원을 투입해 264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코스맥스 연구원이 화장품 소재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연구원이 화장품 소재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이 같은 투자 확대 배경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R&D 중심 경영 기조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장은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선행 기술 확보에 힘을 실어왔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매출의 5% 이상을 R&D에 재투자하는 원칙을 꾸준히 지켜온 결과가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인디 브랜드 파트너십과 규제 대응 플랫폼 등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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