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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흉부수술 후 통증관리 '냉동무통'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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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10.13 1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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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가슴·폐암·식도암에 적용…환자 맞춤형 통증관리 강화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폐식도센터에서 흉부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의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해 ‘냉동무통(Cryoanalgesia)’ 치료를 본격 시행한다.

흉부수술 후 통증이 심하면 깊은 호흡이나 기침, 조기 보행 등이 어려워져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폐식도센터 임공민 교수는 오목가슴 교정수술과 폐절제술 등 흉부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늑간신경차단(Intercostal Nerve Block), 전거근면차단(Serratus Anterior Plane Block) 등 수술 후 통증관리 방법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며 흉부수술 환자의 효과적인 통증 조절 방안을 모색해 왔다.

냉동무통(Cryoanalgesia)은 수술 중 흉강 내부에서 늑간신경에 직접 적용해 통증 신호 전달을 일정 기간 차단하는 방식이다. 통증 완화 효과는 보통 2~3개월 정도 지속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이 심한 시기의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 후 별도의 카테터를 유지·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기존 진통제나 신경차단술 등을 대체하기보다는 환자 상태에 따라 여러 통증조절 방법을 병행하는 다중통증관리의 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는 오목가슴 교정수술뿐 아니라 폐암 수술, 식도암 수술 등 주요 흉부수술에도 냉동무통을 선택적으로 확장 적용할 예정이다.

임공민 교수는 오목가슴 교정수술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수술 중 냉동무통(Cryoanalgesia)의 통증 감소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 결과, 냉동무통을 시행한 환자는 기존 통증관리군보다 수술 후 통증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특히 수술 48시간 후 통증점수는 3.17점으로 기존 통증관리군의 5.67점보다 약 44% 낮았다. 해당 연구는 유럽소아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Pediatric Surgery’에 게재되었다.

또한 지난 8월 냉동무통 치료 분야에서 임상 경험과 연구를 이어온 미국 흉부외과 전문의 커티스 C. 퀸 (Curtis C. Quinn) 박사와 ‘냉동무통 프로그램(Cryoanalgesia Program)’을 시행하고 실제 흉부수술에 냉동무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환자 선택부터 수술 중 늑간신경 냉동 술기, 수술 후 통증관리 등 냉동무통의 임상 적용 방법을 함께 공유했다.

임공민 교수는 “이제 치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가 수술 후 편안하게 호흡하고 움직이며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냉동무통을 비롯한 다양한 통증조절 방법을 환자별로 적절히 활용하고, 수술 후 통증과 진통제 사용 부담을 줄이는 환자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는 앞으로도 오목가슴, 폐암, 식도암 등 주요 흉부수술에서 수술 기법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관리와 빠른 회복까지 고려한 환자 중심의 치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공민 교수(좌)와 커티스 C. 퀸 (Curtis C. Quinn) 박사(우)가 흉부 냉동무통 수술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공민 교수(좌)와 커티스 C. 퀸 (Curtis C. Quinn) 박사(우)가 흉부 냉동무통 수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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