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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6년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한 중소기업에 취업해 첫 월급으로 146만원을 받았다. 각종 수당을 더해도 200만원 안팎이었다고 한다. 2년 후 퇴직한 그는 차곡차곡 모은 월급과 퇴직금으로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를 매수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김씨는 첫 투자 상황에 대해 “2년 정도 월급으로 모든 돈과 퇴직금을 합치고, 대출을 껴서 1억 1천만원을 모아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됐다”며 “당시 아파트가 3억 6000만원 정도였는데, 전세가 2억 5000만원이라서 대출과 1억 1000만원으로 수도권의 역세권 아파트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통계를 내보니 서울 아파트 경우는 매매가가 2년마다 13% 오르고 전세가는 15%가 오른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 늦게 투자할수록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투자금이 적으니까 우선 자산의 크기를 키워야 실질적인 수익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해 부동산 투자를 먼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 낸 수익은 월급과 합쳐 주식에 투자했다. 주식에서 낸 수익으로 다시 부동산 투자를 하는 방식을 반복했다고 한다.
특히 그가 유효하게 사용했던 방법은 통장을 4개로 쪼개 용도별로 활용하는 것이다. 투자 통장과 고정비 통장, 변동비 통장, 비상금 통장으로 통장을 나누고, 월급을 받으면 80%는 투자 통장에 넣고, 20%는 나머지 통장으로 배분해 각 통장에 남아 있는 금액으로만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김씨는 “그 안에서도 줄일 수 있다. 고정비 통장에서는 핸드폰값이 나가는데 알뜰폰을 쓰면 가격이 굉장히 낮아지고, 식비도 20만원으로 한정해 최대한 도시락 싸고 다녔다”며 “그렇게 확보된 돈을 투자금 통장에 다시 모았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매달 160~180만원씩 모아 투자금을 만들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씨는 “그 과정을 생각할 때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지만, 저는 20대를 공무원 시험으로 다 날리다 보니 절박했던 마음이 너무 컸다”며 “이미 통장을 나누면서 체계화했기 때문에 다른 유혹은 최대한 멀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투자 원칙에 대해서는 “한국은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과 미국은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가계 자산 70%가 부동산으로 형성돼 있는 반면, 미국의 가계 자산 70%는 금융 자산으로 구성돼 있는 차이에서 착안한 방법이었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수도권의 역세권 아파트와 S&P500 지수 등에 분산 투자하는 원칙을 세웠다.
특히 주식 시장에서는 최대 낙폭을 활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활용했다. 지금까지 S&P500의 흐름을 볼 때 연평균 한 차례씩 14%가량 하락하는 구간이 나타난 것을 확인한 김씨는 낙폭이 이를 넘어설 때마다 투자금을 늘리는 공격적인 방식을 택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에서 50%, 비트코인은 48%가량 하락할 때도 집중적으로 사들여, 가격이 전고점을 회복하면 수익을 냈다고 했다.
아울러 김씨는 “60%는 위험자산인 주식에 넣고, 나머지 40%는 안전자산인 금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면 자산군 전체적으로는 계속 오르는 구조가 된다”며 “시기에 따라서 위험자산이 오를 때는 안전자산이 떨어지고, 위험자산이 떨어질 때는 안전자산이 오르기 때문에 각 자신이 폭락했을 때 쓸어 담는 전략을 쓰면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런 투자 방법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을 많이 보면서 공통적으로 부자들이 썼던 안전한 전략들을 활용하다 보니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며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의 평균 수익률이 19.7%고, 피터 린치가 32% 정도였다. 내가 그 이상의 수익률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내가 최대로 낼 수 있는 수익률은 10%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