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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은 명일동 지반침하, 서소문고가 철거현장 사고, 은평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성북구 지하구 화재 등 실제 재난 사례를 토대로 구성했다. 서로 다른 사고 유형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상황 전파와 현장 지휘, 인명구조·응급의료, 도시기반시설 복구 역량을 점검했다.
훈련장은 지반침하, 구조물 붕괴, 전기차 화재, 외국인 다수사상자, 도시기반시설 파손 등 5개 구역으로 나눴다.
지반침하 구역에서는 도로 함몰로 차량이 매몰된 상황을 재현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지반 상태를 탐사한 뒤 인양장비 등을 이용해 차량 탑승자를 구조하는 절차를 확인했다. 공사장 가설구조물이 무너진 상황을 가정한 구조물 붕괴 구역에는 인명구조견과 수색드론, 4족 보행 로봇, 전파탐지기 등을 투입해 잔해 속 생존자를 수색·구조했다.
전기차 화재 구역에서는 은평 차고지 전기버스 화재 사례를 반영해 배터리 열폭주 상황에 대응했다. 질식소화포로 화염 확산을 억제하고 이동식 소화수조로 배터리를 냉각하는 등 진화 절차를 점검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를 돕는 훈련도 진행했다. 소공동 게스트하우스 화재 사례를 참고해 픽토그램 카드와 인공지능(AI) 번역 애플리케이션, 통역 지원 등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의료를 지원했다.
도시기반시설 파손 구역에서는 성북구 지하구 화재 사례를 반영해 통신시설 파손으로 카드결제와 통신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을 가정했다. 임시결제 수단 지원과 통신망 긴급 복구체계를 확인하며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의 영업 차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훈련과 동시에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위한 토론훈련이 진행됐다. 재난 발생에 따른 상황 전파와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 운영 등 지휘·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목동종합운동장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5개 훈련구역을 돌며 기관별 대응 상황과 첨단 구조장비 활용 현황을 살폈다.
오 시장은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에 맞서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가 실효성 있게 가동되는지 점검하고, 언어와 국적을 넘어선 피해자 지원과 일상 회복까지 재난 초기 대응부터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훈련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점을 개선하고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해,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철저히 지키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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