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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 확진자 태반 "마스크 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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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0.06.01 15:09:5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한 개척교회 신도들이 교회에서 상당수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인천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 지역 교회 목사 11명, 목사 부인 3명, 신도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미추홀구 한 교회에서 부흥회 성격의 개척교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집단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모임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모 교회 목사 A씨가 참석했다. 역학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 상당수가 교회에서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추홀구 확진자 8명 중 교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 것으로 조사된 사람은 2명 밖에 되지 않았다.

확진자 중 한 50대 남성 목사는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다른 교회 2곳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다른 50대 목사 역시 지난달 29일 다른 교회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중구 거주 확진자인 60대 여성 목사도 지난달 29일과 31일 중구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1시간씩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집단 감염 확진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앞서 인천 팔복교회, 온사랑장로교회 등에서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예배 참석자 마스크 착용, 발열검사 등이 철저하게 지켜지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막은 바 있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종교 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은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5명 가운데 24명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런 소모임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비말)이 확산하는 쉬운 특성을 보였다”며 “종교 시설에서는 당분간 대면접촉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확진자 급증 계기가 된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주말을 전후로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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