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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다음달 AI가 우주 매출 넘는다" 스페이스X 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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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8.13 0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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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인터넷이 절반인 스페이스X 매출
4분기부터 AI가 통신·우주 사업 상회 전망
AI 매출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임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인공지능(AI) 매출이 우주사업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AI 사업 긍정 전망에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9%대 급등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광고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AFP)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광고가 게시되어 있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스페이스X 직원들과 회의에서 “아마도, 아니 확실히 우리의 AI 매출이 다음달에는 스페이스X의 다른 모든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며 “AI가 스페이스X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AI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는 근본적으로 AI와 로봇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5년 안에 AI 기반 인터넷 통신량이 일반 인터넷의 100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이스X의 사업은 통신과 항공우주, AI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서 스타링크 등 위성 인터넷 사업을 아우르는 통신 사업이 꾸준히 매출을 견인해왔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총 매출액 78억 달러(약 11조원) 가운데 통신 사업 매출이 42억90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분기 AI 매출이 다른 모든 우주 사업을 뛰어넘을 경우 스페이스X는 세계적인 발사 서비스 사업자를 보유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머스크가 AI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강조한 것은 스페이스X의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사실상 머스크의 AI 지주회사로, 향후 1년간 데이터센터 임대에서 대부분의 AI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링크가 겨냥하는 통신 시장 규모는 1조6000억달러 규모인 반면, 스페이스X가 공략하는 AI 시장 규모는 26조50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자체 AI 모델 ‘그록’ 고도화에도 나선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보유한 모든 정보를 그록 학습에 활용할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는 직원 정보를 학습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을 향해 “AI의 부모”라고 지칭하며 “AI가 당신들의 생각과 아이디어, 신념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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