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2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2.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말에 비해 0.57%포인트 오른 것으로, 2025년 1분기의 13.27% 이후 최고치다. 취약 자영업자는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인 대출자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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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차주의 연체 지속률과 진입률이 모두 비취약 차주보다 높은 건 상환 여건이 악화될 경우 연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일단 연체가 발생하면 정상화에도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의미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취약 자영업자 수도 늘고 있다. 2분기 말 취약 자영업자는 41만 1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명 늘며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12.8%를 차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대출도 작년 말 114조 6000억원에서 2분기 말 119조 2000억원으로 4조 7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10.9%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1.99%로 전 분기(2.04%)보다는 떨어졌지만, 전년 말(1.86%)보다 상승하며 장기 평균(1.60%)을 상회했다. 특히 비은행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3.86%로 전체 자영업자 연체율의 두 배에 달했다.
전체 자영업자의 연체 지속률도 2분기 80.9%로 전년 말 78.4%에서 2.5%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연체율 증가에 대해 기존 연체의 장기화와 신규 연체 진입 증가 모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2분기 1098조 5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금융권 대출의 28.2% 수준이다. 다만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자영업자 차주 수는 총 321만 2000명으로 전년 말(321만 1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3억 4000만원에서 3억 4200만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한은은 “자영업자 대출은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총량 측면에서의 리스크는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 반면, 취약 차주 수 및 대출 증가, 장기 평균을 상회하는 연체율 등 질적 측면에서의 취약성은 누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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