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1일 발표한 ‘9월 최근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임홍기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달 ‘회복세 강화’에서 이번 달 ‘견조한 경기회복 흐름’으로 평가 표현을 조정한 배경에 대해 “빠르고 강한 성장 모멘텀으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올라섰다”며 “그 올라선 단계에서 어느 정도 안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탄탄한 성장 흐름이 내년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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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투자는 부문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7월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이 0.2% 증가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은 각각 1.3%, 1.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7.5%, 전년 동월보다 24.9%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올랐다.
소비 지표를 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감소했다. 내구재(-7.7%)와 준내구재(-1.4%), 비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소매판매는 0.8% 감소했다.
임 과장은 내수 개선 판단의 근거에 대해 소매판매뿐 아니라 서비스업 생산과 국민계정상 내수의 성장 기여도 등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과 투자에 비해 내수 회복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지만, 내수는 지난해 1분기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회복 속도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소비 관련 속보지표에서는 카드 국내승인액이 전년 동월보다 4.9% 늘어 7월(3.7%)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28.3%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4.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국산 승용차 판매 급감에 대해선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월별 지표는 파업이나 화재 등이 있으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추세적 흐름을 보고 경기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며 “파업이 끝나서 9월부터는 바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업종과 연령별 차이가 이어졌다. 8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8만 4000명 늘어 7월(10만 8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각각 3만 8000명, 3만 2000명 줄었고,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도 14만 3000명 감소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1% 올라 7월(2.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도 지난해 8월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4%, 생활물가는 3.2% 상승했다.
임 과장은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1차적인 충격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그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전쟁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된 만큼 대외 여건을 주시하면서 주요 품목의 수급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성수품 물가 안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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