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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살겠네” 했는데…코스피 3% 올라도 외국인은 3400억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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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10.16 1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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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만 반등…장 초반 1%대서 상승 폭 확대
삼전닉스 2%대 올라…외국인은 3400억 순매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6일 코스피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3%대 반등하고 있다.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누적 낙폭이 20%를 넘어선 만큼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1.04포인트(3.08%) 오른 5725.2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570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는 5745.36까지 올랐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452억원, 기관이 9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전날 7.57% 급락한 5554.22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7거래일 연속 급락은 역사상 이례적인 현상이며 이 기간 누적하락률은 -20.8%로 2005년 이후 역대 3위에 해당한다”며 “과거 7거래일 누적 낙폭 상위 사례에서도 급락 이후 단기적인 가격 되돌림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추가 하락 위험 대비 기술적 되돌림의 기대값이 크게 높아진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나스닥지수는 0.08% 상승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국채금리 하락이 증시를 뒷받침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코어위브의 재무건전성 우려를 일축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도 일부 완화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은 나란히 2%대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4750원(2.26%) 오른 2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3만3000원(2.61%) 상승한 12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SK스퀘어(402340)(3.66%), LG에너지솔루션(373220)(0.87%), 삼성전기(009150)(2.49%), 현대차(005380)(6.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81%), KB금융(105560)(3.77%), 삼성생명(032830)(6.14%), 삼성물산(028260)(7.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50%)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하며 전일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8.90포인트(3.80%) 오른 789.7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대비 11.35포인트(1.49%) 상승한 772.17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54억원, 기관이 5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1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7.96%), 에코프로(086520)(1.11%), 에코프로비엠(247540)(0.38%), 주성엔지니어링(036930)(1.7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8%) 등 대부분이 상승세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지수 반등보다 외국인 매도세의 진정 여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장중 상승 폭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가 지속될 경우 초반 반등세가 약해질 수 있지만 두 종목의 수급이 안정된다면 낙폭 과대에 따른 지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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