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북미 비중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북미 외 지역 프로젝트의 수익성도 양호한 가운데 국내에서 진행될 3대 메가 프로젝트 수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일진전기(103590)의 중전기 부문 수주잔고는 12억90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북미 비중은 77%에 달한다. 중전기 부문의 리드타임이 2.5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주가 이어질 경우 2029년 인도 물량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진전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91.4%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549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14.3% 높은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중전기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전기 부문 매출은 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14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5.8%로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전선 부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전선 부문 2분기 매출은 4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83% 늘었다. 상반기 충당금 환입 80억원과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선 부문 수주잔고는 6억4900만달러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초고압 케이블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일진전기(103590) 매출액을 2조2960억원, 영업이익을 253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67.5% 증가하는 수준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2조2880억원, 영업이익 2730억원을, 2028년에는 매출액 2조3890억원, 영업이익 2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미국 노후 전력설비 교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탈탄소 움직임 확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 및 지원정책 축소와 고금리에 따른 프로젝트 발주 지연은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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