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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복도를 걸어가는 모습과 함께 “이것이 최후의 전투”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 파시스트들을 몰아낼 것이다. 우리나라를 증오하는 병든 정치 계급을 떨쳐낼 것이다. 가짜뉴스 언론을 궤멸시키고 이 악당들로부터 미국을 영원히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2023년 재향군인의 날 연설 발언을 되풀이한 내용이다.
이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던 2024년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의 대부분과 거의 똑같다. 차이는 끝부분뿐이다. 트루스소셜 영상엔 선거캠프 로고와 캠프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번호가 담긴 6초가 더 붙어 있다. 반면 백악관 광고는 마지막에 “미국 정부 비용 부담”이라는 문구가 화면을 가로지른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대통령이 등장하는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최근 며칠 새 포착된 정부 예산 광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3일부터 방영된 첫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비난하는 음성 위로 그의 사진과 영상을 빠르게 편집해 보여준다. 화면엔 ‘미국 제조업 부활’ 등 행정부 성과를 내세우는 자막이 뜬다. 두 번째 광고는 큰바위얼굴로 유명한 러시모어산에 선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 위로 “어떤 나라도 이토록 위대한 승리를 기념한 적은 없었다”는 그의 음성을 입혔다.
백악관은 과거 행정부들도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와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알리거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공익광고를 내보냈다며 “새 광고들은 명백히 선거광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첫 광고의 재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국가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공익광고의 일환이라고 옹호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 광고는 교육적이며 거리낌 없이 애국적”이라며 “우리는 나라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감시단체 커먼코즈는 첫 광고에 대해 세금을 ‘선전’에 쓰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럴 에번스 커먼코즈 정책담당 부회장은 CNN에 “선거를 코앞에 두고 대통령이 왜 세금으로 자기 이미지를 홍보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데 법학자일 필요는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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