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간판만 전주에 걸어두고 실제로 일하는 사람은 서울에 있다는 말도 있다"며 "이런 경우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최근 블랙록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GI)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하고 골드만삭스 등도 전주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회사 유치 실적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이사장은 전주에 사무소를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금융기관 수를 묻는 서 의원의 질의에 "2025년 이전에는 16곳이 있었고 올해 34곳이 추가로 설치됐거나 들어올 예정"이라며 "올해 말에는 50개 정도가 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위탁운용사 선정 평가에 전주 거점 여부를 반영하면서 금융회사들의 전주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채권에 이어 인프라와 사모투자 등 일부 자산군의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전주 거점을 마련한 운용사에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사무소 개설 자체가 지역 금융산업의 성장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운용과 투자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은 서울에 남겨둔 채 국민연금과의 소통이나 위탁운용사 선정 평가를 위해 최소한의 거점만 마련할 가능성도 있어서다. 실제 상주인력 규모와 업무 기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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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 "실제로 일하는 사람이 전주에 상주하도록 하는 회사가 위탁운용을 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가급적 상주하는 인력을 최대한 늘리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지역인재 채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문인력이 실제로 전주에 정주하면서 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연금공단이 전북대학교와 함께 키운 지역인재들이 그 일자리에 우선 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국민연금의 전주 이전이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5대 금융그룹도 전북혁신도시에 자리를 잡기로 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방이전이 기관 하나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연금이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지역균형발전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의 전주 사례가 좋은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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