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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역대급 이탈 뒤 숨 고른 외국인…7월 국내 주식 순매도 8.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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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8.04 0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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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주식 순매도 전월 대비 축소
채권 순투자 8000억…전달보다 유입 폭 줄어
개인 투자자는 다시 해외 주식으로…순매수 45.8억달러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역대 최대 수준의 자금 유출 이후 국내 증시 조정으로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57조5000억원) 외국인의 주식자금 순유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자금 유출 규모가 축소한 것이다. 외국인 순매도는 삼성전자(5조원), SK하이닉스(6조3000억원)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자료=국제금융센터)
(자료=국제금융센터)
이는 최근 한국 주식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리밸런싱 압력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 6월 고점(9114.55) 대비 27% 가량 하락한 상태다.

외국인의 채권 순투자는 8000억원 규모로 전월(4조5000억원)보다 줄었다. 다만 지난달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353조2000억원으로 전월(352조4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었다. 만기별 보유 잔액을 보면 1~5년물은 2조8000억원, 5~20년물은 1조7000억원, 20년물 이상은 6000억원 증가했다. 6개월 이하 잔액은 6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6개월~1년물은 6000억원 증가했다.

시장의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과정이 끝나간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승민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운용 규모 급감, 해당 ETF로의 자금 유입세 둔화, 마진콜 부담 완화 등을 감안할 때 한국 주식시장의 디레버리징이 종료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다시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순매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순매수한 해외주식은 45억8000만달러 규모로 역대 5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 이후 이어진 해외 주식 투자 감소세가 반전됐다는 평가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은 7월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2위를 기록했다. ADR 상장 초기 원주 대비 높은 프리미엄 기대감이 유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매수 1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속슬)’였다. 해외채권의 경우 지난달 21억6000만달러 매수하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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