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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만 플라잉카?…“이르면 내년 초 인도” 예고한 이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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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6.10.20 1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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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CEO, CNN 인터뷰서 “시험비행 1000번, 우리가 앞서 ”
“11년간 안전 확보 위해 노력…대중화, 5년이면 될 듯”
첫 차량 약 4억원…'로드스터'와 비행장면 비교 영상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테슬라가 최근 날아다니는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선보인 가운데 미국의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짐 듀코브니 최고경영자(CEO)는 오랜 개발 경험을 강조하며 첫 고객 인도 계획을 밝혔다.

알레프의 플라잉카가 주차된 차량 위를 비행하고 있다. (GIF=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유튜브)
알레프의 플라잉카가 주차된 차량 위를 비행하고 있다. (GIF=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유튜브)
듀코브니 CEO는 16일(현지시간) CNN 경제 프로그램 ‘퀘스트 민즈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에게 인도할 첫 차량을 이미 만들기 시작했다. 이르면 내년 초에 보게 될 수도 있다”면서도 “많은 차량을 보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첫 번째 시연을 마쳤고 우리는 1000번째 시험 비행을 마무리했다며 “그러니 우리가 조금 앞서 있는 셈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우리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인도할 첫 차량은 이미 75%가량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규제 승인과 실제 운항 가능 범위 등을 묻자 듀코브니 CEO는 자사 플라잉카를 초경량 운항 기준에 맞춰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경량 분류에 해당하면 FAA 인증이나 조종사 면허 없이 비행할 수 있지만, 많은 제한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제한을 전제로 “말 그대로 오늘 당장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 버전으로 경량스포츠항공기(LSA)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장에 더 빨리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이 규정들을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했고, 그 과정에 11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듀코브니 CEO는 첫 차량 가격을 30만달러(약 3억 9888만원)로 제시했다. 그는 “한 대를 만들 때는 매우 비싸다”며 “첫 차량이 30만달러인 것은 한 대를 만드는 데 거의 그만큼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차량을 초경량 용도로 적합하게 제작했다. 초경량 분류에 해당하면 인증이나 조종사 면허 없이도 비행할 수 있지만 많은 제한 사항이 붙는다”면서도 “말 그대로 오늘 당장 사용할 수 있다. 알레프 자동차의 다음 버전은 LSA(경량 스포츠 항공기)가 될 텐데 이 역시 특별 허가와 인증만 필요할 뿐, 완전한 기종 인증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듀코브니 CEO는 “따라서 시장에 더 빨리 진출할 수 있다”며 “저희는 이 규칙들을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했고 그 과정에 11년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듀코브니 CEO는 알레프 플라잉카의 대중화 시점을 두고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십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5년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언제 보편화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여러 요인과 대중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며 “회의적인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핵심은 안전성”이라며 “지난 11년간 우리가 노력해온 것이 바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듀코브니 CEO는 “생산량을 늘리고 대량생산에 나서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면, 궁극적으로 가격은 2만5000달러(약 3355만원)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에서 공개된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사진=AP통신)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레거에서 공개된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사진=AP통신)
이번 인터뷰는 테슬라가 15일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신형 로드스터를 공개한 뒤 이뤄졌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가 가스 추진기를 이용해 차량 다섯 대를 뛰어넘고 착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현실”이라며 2028년 양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알레프는 같은 날 공식 유튜브에 자사 플라잉카가 수직으로 이륙해 주차된 테슬라 차량 등을 지나가는 영상을 올렸다. 회사는 이를 1000번째 시연 비행이라고 소개하며 테슬라의 플라잉카 경쟁 참여를 환영했다. 이틀 뒤 업로드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와 자사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의 비행 장면을 좌우로 배치한 26초짜리 비교 장면도 공개했다.

알레프의 플라잉카가 (GIF=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유튜브)
알레프의 플라잉카가 (GIF=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유튜브)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에 설립된 알레프는 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플라잉카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 소개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실물 크기 시제품으로 주행·비행 시험을 진행했으며, 테슬라 초기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도 투자에 참여했다.

‘모델 제로 울트라라이트’는 기존 ‘모델 제로’를 초경량화한 1인승 플라잉카로 미국의 초경량 항공기 분류에 맞춰 제작됐다. 주간에만 운항할 수 있고 혼잡 지역 상공에서는 비행할 수 없다.

알레프가 첫 상용 제품으로 소개한 ‘모델 A’는 도로 주행거리와 비행거리가 각각 200마일(약 322㎞), 110마일(약 177㎞)이다. 회사는 약 10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3600대의 사전예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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