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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 논란···국감서 형식적 절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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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6.10.13 1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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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공모 결과, 전남 고흥·제주 서귀포 경쟁
170만평 조건 까다로워···특정 후보지만 가능한 조건
이진숙 의원 "특정 지역 염두에 둔 형식적 공모"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를 둘러싸고 ‘사실상 특정 지역 염두에 둔 형식적 공모’라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와 관련, 전남 고흥군을 사실상 내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2우주센터에는 재사용발사체 발사장과 착륙장 등 재사용 운용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사용 차세대발사체와 민간 발사체의 다빈도 발사를 지원하고, 관측·통신·항법 위성 발사와 달·화성 탐사 등 국가 우주개발 임무 수행 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에는 전남 고흥군과 제주 서귀포시 등 두 곳이 응모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공모를 받았고, 고흥과 제주 두 곳에서 응모했다”고 설명했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공모 조건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남측 방향 해안선 확보와 약 170만평 규모 부지, 발사궤도 확보 가능성, 지역사회 의견수렴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이진숙 의원은 “170만평 규모 부지가 제시됐다면 애초 조건을 충족하는 건립지는 고흥군밖에 없는데 애시당초 형식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태석 청장은 “처음부터 육상 발사장이 필요했고, 바닷가를 끼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남·경남·제주가 가능성 있는 후보지”라며 “170만평이 필요한 것은 차세대발사체 발사와 육상 착륙, 민간 발사체 수요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진숙 의원은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고흥 밖에 없어 보인다”며 “한 곳을 정해 놓고 공모사업을 추진해 정당성을 확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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