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3분기 실적 자체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는 눈높이를 낮춘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지난 3개월동안 7%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일반적인 수준의 4% 하향보다 더 큰 폭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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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산업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달러화 강세가 꼽인다. 달러화 가치는 전년동기대비 16% 급등했다. 이는 S&P500 기업들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의 약 30%를 훼손한다는 게 월가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실적 시즌에는 미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고 주가 역시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트 코스틴은 “7월 이후 국내 매출 기업(달러제너럴, 웰스파고 등)들의 3분기 EPS 추정치는 평균 1% 감소하고 내년 추정치는 변화가 없는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73% 이상인 기업(퀄컴, 엔비디아, 부킹홀딩스 등)들에 대한 3분기와 내년 EPS 추정치는 각각 4%, 3%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많은 경영진이 4분기와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데 신중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업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시장 전망치가 고평가되는 등 정확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S&P500 EPS가 7% 성장을 암시하고 있는데, 내년 경제 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S&P500은 2023년 예상 수익 기준 15배(PER)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20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이마저 낙관적인 이익 추정치가 반영된 결과라면 주식은 지금보다 더 비싸게 보일 수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