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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3분기 실적시즌 본격화…"증시 더 나빠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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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22.10.12 16: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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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JP모간 등 대형은행 시작으로 실적시즌 본격화
최근 3개월간 3분기 EPS 7% 하향 조정…하향 폭 커
달러화 강세로 해외 매출 비중 큰 美기업 타격 우려
경기침체 등 내년 EPS 추정치에 제대로 반영 안 돼
"낙관적 이익 추정으로 PER 낮아보이는 것일수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14일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증시 반등 모멘텀으론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많은 투자자들이 과거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번 실적시즌이 반등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3분기 실적 자체는 우려했던 것보다 나아 보일 수 있겠지만 이는 눈높이를 낮춘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지난 3개월동안 7%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일반적인 수준의 4% 하향보다 더 큰 폭이었다”고 설명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3분기 S&P500 EPS를 전년동기대비 4% 성장한 55.56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분기 EPS 성장률 8%의 절반 수준이다. 매출액 역시 2분기 성장률 13%에 크게 못 미치는 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면 이마저 힘든 상황이다. 특히 통신서비스, 소비재, 기술 및 소재 부문은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거시 경제 침체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들 산업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달러화 강세가 꼽인다. 달러화 가치는 전년동기대비 16% 급등했다. 이는 S&P500 기업들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의 약 30%를 훼손한다는 게 월가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실적 시즌에는 미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고 주가 역시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전략가 데이비트 코스틴은 “7월 이후 국내 매출 기업(달러제너럴, 웰스파고 등)들의 3분기 EPS 추정치는 평균 1% 감소하고 내년 추정치는 변화가 없는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73% 이상인 기업(퀄컴, 엔비디아, 부킹홀딩스 등)들에 대한 3분기와 내년 EPS 추정치는 각각 4%, 3%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등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많은 경영진이 4분기와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데 신중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업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시장 전망치가 고평가되는 등 정확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S&P500 EPS가 7% 성장을 암시하고 있는데, 내년 경제 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S&P500은 2023년 예상 수익 기준 15배(PER)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20배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지만 이마저 낙관적인 이익 추정치가 반영된 결과라면 주식은 지금보다 더 비싸게 보일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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