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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역대 최대 해커톤 개최…산업현장 AI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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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21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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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외부기업 923명 참여
AI 레디 데이터·미소 결합
안전관리 AI 330여곳 확산

GS그룹 CI (사진=GS)
GS그룹 CI (사진=GS)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GS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커톤을 열고 산업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발전소와 편의점 등 사업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산업별 특화 AI를 구현하고 피지컬 AI 시대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5회 GS그룹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계열사 임직원 797명과 외부 참가자 126명 등 총 923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주제는 ‘Play with GenAI Season 3: Build & Act’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AI로 실제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들고 이를 업무와 사업 현장에 연결한다는 의미다.

핵심은 ‘AI 레디(AI-ready) 데이터’와 GS의 AI 전환(AX) 플랫폼 ‘미소(MISO)’의 결합이다. AI 레디 데이터는 산업현장에 축적된 정보를 AI가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구조화한 데이터다. 데이터 준비에 드는 시간을 줄여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과 적용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GS의 혁신 조직 52g는 GS동해전력의 운전·정비·설비 관련 현장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발전소 업무 절차를 이해하는 특화 모델을 개발 중이다.

행사장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노션, 버셀, 트릴리온랩스 등 8개사가 참여하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애지봇과 AI² 로보틱스는 로봇과 AI를 결합한 기술을 선보였다.

허태수 GS 회장은 이날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AIR(AI Risk Assessment)’ 개발팀에 오픈이노베이션상을 직접 수여했다. AIR는 제3회 해커톤에서 GS파워 안전·기계 분야 직원 5명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작업명과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잠재 위험 요인과 위험등급, 예방 안전대책을 자동으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장 직원들이 미소를 활용해 개발했으며, 현재 중소기업을 포함한 330여개 사업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허 회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AI를 만나 산업현장 안전관리 방식을 바꾸는 힘이 됐다”며 “해커톤에서 시작된 도전이 GS를 넘어 더 많은 현장에 뿌리내리고 새로운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도 계열사를 대표해 개회사를 맡았다. 허 부회장은 “GS그룹 해커톤은 평소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생각을 꺼내보고 실행해 보는 자리”라며 “앞으로 이틀 동안 마음껏 질문하고, 부딪혀 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GS그룹 해커톤은 2022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1809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참가자를 포함하면 누적 인원은 2732명이다. 2024년부터 생성형 AI 활용을 본격화했고, 지난해에는 원격 참여 방식인 리모트 리그를 신설하고 외부 기업에도 문을 열었다.

김진아 GS 상무는 “5년간 이어온 해커톤은 GS의 현장 중심 AX가 구호나 일회성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혁신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발굴된 결과물도 검증과 고도화를 거쳐 실제 업무와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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