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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 총 420여 개 중 407개는 수도권 소재 별도 보안 창고로 이송되고 있다.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상자 13개에 담긴 투표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옮겨져 별도의 정밀 분석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인 28일 오전 11시 49분쯤부터 이날 0시 35분까지 투표용지 247만 장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실시했다. 검증 과정에서 특검은 투표지를 한 장씩 펼쳐 수량과 인쇄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경기장 내 감정부에서 국과수와 경찰의 감식 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 분석했다.
특검은 실제 투표자 수와 투표지 수가 일치하는지, 투표지에 위조된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폈다. 투표함을 점검하고 개표에 쓰인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 여부도 확인했다.
이 특검은 공개 검증 절차가 끝난 뒤 “검증 과정에서 참관인들의 이의 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 제출받았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고 추후 정밀 감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내용을 예측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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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검이 검증 종료를 선언했지만,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투표함 외부 반출에 반대하면서 반출 절차가 지연됐다. 양측의 대치는 5시간 50분가량 이어졌다. 투표지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반출됐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선관위와 특검은 경찰과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며 “국민 참정권이 사라진 것이고 국민의 소중한 한 표인 증거들이 사라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개 검증은 특검 수사 활동의 일환으로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 절차에 따른 재검표가 아니다. 검증 결과는 6·3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검은 참관단이 촬영한 사진의 고유 식별값인 해시값을 분석해 데이터 원본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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