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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검, 올공 투표지 모두 반출 완료…선관위 창고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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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재 기자I 2026.10.29 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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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보관 상자 420개 중 407개 이송중
이태한 "추가 분석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 선별"
추가 분석 필요한 상자 13개는 국과수로
국민의힘 반발…장동혁 "야반도주하듯 사라져"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검 이태한)의 공개 검증 절차를 마친 투표지가 모두 반출됐다. 공개 검증 시작 약 19시간 만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투표함 반출을 막지는 못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검증참관인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검증참관인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현장 검증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선관위 특검팀은 29일 오전 6시 18분께 공개 검증과 관련 절차를 마친 뒤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지를 경기장 밖으로 반출하기 시작했다. 공개 검증 시작 약 19시간 만이다. 약 20분 뒤인 오전 6시 39분께 투표함을 실은 탑차가 빠져나가면서 경기장 내 투표지는 모두 반출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 총 420여 개 중 407개는 수도권 소재 별도 보안 창고로 이송되고 있다.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상자 13개에 담긴 투표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옮겨져 별도의 정밀 분석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인 28일 오전 11시 49분쯤부터 이날 0시 35분까지 투표용지 247만 장에 대한 공개 검증을 실시했다. 검증 과정에서 특검은 투표지를 한 장씩 펼쳐 수량과 인쇄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경기장 내 감정부에서 국과수와 경찰의 감식 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 분석했다.

특검은 실제 투표자 수와 투표지 수가 일치하는지, 투표지에 위조된 흔적이 있는지 등을 살폈다. 투표함을 점검하고 개표에 쓰인 투표지 분류기 등 장비의 해킹 여부도 확인했다.

이 특검은 공개 검증 절차가 끝난 뒤 “검증 과정에서 참관인들의 이의 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지 박스 전체를 임의 제출받았다”며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고 추후 정밀 감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반대로 충분한 확인 없이 내용을 예측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관계자, 사무원, 참관단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번 공개 검증에는 특검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100여 명과 선관위 직원 500여 명이 참여했다.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과 여야 국회의원, 언론인 등 100여 명은 검증 과정을 참관했다.

이 특검이 검증 종료를 선언했지만,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투표함 외부 반출에 반대하면서 반출 절차가 지연됐다. 양측의 대치는 5시간 50분가량 이어졌다. 투표지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 밖으로 반출됐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선관위와 특검은 경찰과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며 “국민 참정권이 사라진 것이고 국민의 소중한 한 표인 증거들이 사라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공개 검증은 특검 수사 활동의 일환으로 공직선거법상 선거쟁송 절차에 따른 재검표가 아니다. 검증 결과는 6·3 지방선거 당선인 결정이나 득표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검은 참관단이 촬영한 사진의 고유 식별값인 해시값을 분석해 데이터 원본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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