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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넘어선 中 AI 기업 “중국산 칩으로 비용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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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8.27 1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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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맥스, 상반기 매출 1608억원…전년대비 283% 급증
기업·개발자 수요 늘어 상업화 가속, 순손실은 4900억원대
창업자 “중구산 칩 적용하고 추론 비용 줄여 이익 개선”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업인 미니맥스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으며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순손실은 매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비용을 더 줄여 이익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AFP)
(사진=AFP)
27일 중국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미니맥스는 전날 발표한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 1억1657만달러(약 160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83.1% 증가한 수준이다. 미니맥스의 작년 매출액은 7900만달러(약 1090억원)인데 반기만에 이를 초과했다.

구독이나 계약 기반을 통해 1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을 연환산한 연간반복매출(ARR)은 8월 기준 8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옌쥔제 미니맥스 창업자는 전날 실적 발표회에서 “ARR은 실제 재무제표에 이미 인식된 매출과는 같지 않지만 미니맥스의 상업화가 뚜렷하게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ARR 기준 사업 비중을 보면 작년 상반기엔 기업간거래(B2B)가 약 30%,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70%를 차지했는데 올해 상반기는 B2B 80%, B2C 20% 정도 수준이다. 이는 회사 매출 구조가 소비자 사업 중심에서 기업·개발자 사업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미니맥스의 오픈플랫폼 및 기타 인공지능(AI) 기업 서비스 매출(7390만달러)은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 증가해 최대 매출원이 됐다. 해외 시장도 중요한 매출원이다.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 매출(7083만달러)은 전체 60.8%를 차지했다. 미니맥스의 사업이 해외 시장의 기업 수요를 통해 실제 활발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빠른 매출 성장에도 적자 문제는 여전하다. 상반기 미니맥스의 순손실은 3억5800만달러(약 4940억원)로 매출의 약 3배다. 이마저도 전년동기대비 11% 정도 감소한 수준이다.

순손실이 많은 이유는 연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추론 비용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단계에서는 텍스트 모델이 미니맥스 연산능력 투입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빨라지는 매출 성장에 맞춰 비용을 줄여 이익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옌쥔제 창업자는 “M3와 H3 모델 대상으로 중국산 칩에 대한 적응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규모 중국산 연산 능력 클러스터를 가동할 예정”이라면서 “토큰당 추론 비용을 더욱 낮추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출시한 M3 모델의 업데이트 버전인 M3.1은 추론 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옌 창업자는 “비용이 낮아지면 가격 인하를 통해 이용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이용자와 더 큰 토큰 사용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회사의 매출총이익률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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