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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삼성생명 일탈 회계, 국제기준에 맞게 정립…조만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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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5.10.21 1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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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취득원가 회계로 재무건전성 왜곡”…금감원 “내부 조율 완료”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생명의 일탈 회계 논란과 관련해 “국제 회계기준(IFRS)에 맞게 정립하려는 입장은 내부적으로 조율을 마쳤다”며 “관련 절차를 거쳐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이 삼성생명의 장기 미해결 회계 이슈에 대해 사실상 최종 결론을 준비 중임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이 “삼성생명이 타 보험사와 달리 과거부터 보유 주식 평가를 시가가 아닌 취득원가로 처리하며 회계상 왜곡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김 의원은 “이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높게 보이게 하는 일종의 일탈 회계로, 금융감독당국이 수년째 문제를 인지하고도 명확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그 부분은 금감원 내부에서도 오랜 기간 논의돼 온 사안”이라며 “국제 회계 기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정립하겠다는 내부 방침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가입자 보험료로 삼성전자 지분(8.51%)을 사들였는데, 최근 IFRS17 회계기준에 따르면 지분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을 ‘보험 부채’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생명은 지분을 팔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예외를 요청했고, 금감원은 이를 받아들여 현재 계약자지분조정 규모가 약 9조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화재 보유 지분 회계처리도 문제가 됐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5.43% 갖고 있지만, 지난 3월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도 지분법 대신 단순 투자로 처리했다. 지분율이 20% 미만이더라도 자회사라면 지분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삼성생명은 반기보고서에서 “20% 미만이면 통상 영향력이 없다고 본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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