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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울시에서는 마라톤 대회로 광화문~올림픽공원, 상암~여의도 구간 등 주요 도로가 대규모로 통제됐다. 시내버스 190개 노선이 우회하고, 우회 도로에도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오 시장은 “이번 마라톤이 러너들에게는 한 해를 기다려온 축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최 측에 코스 조정을 수차례 요청하며 협의했지만, 끝내 대규모 불편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올해 초 ‘마라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대회 운영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후원 대회는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7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출발 시간은 오전 7시 30분 이전으로 앞당기고, 장소별 참가 인원 상한도 뒀다. 하프코스 교통 통제 해제 시간은 지난해 오전 11시 30분에서 올해 오전 10시 30분~11시로 당겼다.
오 시장은 “이런 서울시의 노력에도 중앙정부가 후원한 대회가 지난해 1개에서 올해 23개로 급증하면서 대규모 교통 통제가 올해 30차례를 넘는다”며 “이렇게 자주 도심 도로를 막고 마라톤을 여는 대도시는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마라톤 대회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 대상이 아니고 도로 통제 권한도 경찰에 있어 서울시 단독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언론사와 공공기관 등 대회 주최 측을 향해 “대회의 후원과 개최를 결정할 때 시민들이 겪으실 불편도 무겁게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시 역시 정부와 경찰, 개최사 등과 머리를 맞대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도로는 시민 모두의 것이다. 시민 불편을 줄이는 일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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