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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20만원 더 사고 고속도로 나흘 무료…정부, 추석 민생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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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9.01 10: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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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00만원은 7%·추가 20만원은 10% 할인
24~27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 운임 10% 인하
비수도권 숙박쿠폰 8만장·농어촌 여행비 절반 환급
성수품 18.3만톤 공급…소상공인·중기에 43.4조원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추석 직전 닷새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평소보다 20만원 더 살 수 있다.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운임도 이달부터 평균 10% 낮아진다. 비수도권 숙박 할인쿠폰 8만장이 풀리고 일부 농어촌 지역을 여행하면 지출액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누적된 물가 상승과 고유가로 커진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한편 추석을 계기로 지역 소비와 관광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온누리 한도 120만원…귀성길 고속도로 무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월 구매한도가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10% 할인율은 추가된 20만원에만 적용된다. 기존 한도 100만원은 평소와 같은 7%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혜택도 지역별로 확대된다. 지방정부 자체 예산을 활용해 경기 광주시는 할인율을 8%에서 20%, 강원 태백시는 20%에서 30%로 올리는 등 74개 지역이 할인율을 높인다. 충남 금산군과 경북 울릉군 등 38개 지역은 구매한도를 확대한다.

추석 연휴인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고속철도 통합에 따라 이달부터 KTX 운임은 기존보다 평균 10% 낮아진다. 서울~부산 일반 운임은 5만9800원에서 5만4400원으로 내려가고, 수서역 출·도착 고속열차에도 마일리지 적립이 적용된다.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역귀성 등 일부 KTX 열차는 예매율에 따라 운임을 30~50% 할인한다. 구간과 관계없이 4명이 이용할 수 있는 KTX 9만9000원, KTX-이음 4만9000원 정액 상품도 대상 열차에 한해 판매한다.

비수도권 숙박 할인쿠폰 8만장도 이달 22일부터 배포한다. 숙박비가 7만원 이상이면 3만원, 7만원 미만이면 2만원을 할인한다. 섬 지역은 할인액이 각각 5만원과 3만원이다.

화천·서천·태안·장흥·안동 등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지출액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환급 한도는 1인 10만원이며 2인 이상 단체는 최대 20만원이다. 19~34세 청년은 지출액의 70%를 최대 14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4대궁과 종묘·조선왕릉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현대미술관도 같은 기간 무료지만 서울관은 추석 당일 휴관한다. 국립자연휴양림은 24~26일, 국립수목원은 시설별 일정에 따라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성수품 18.3만톤 풀고 서민금융 4배 확대

정부는 추석 전 3주간인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19대 성수품 18만3000톤을 공급한다. 평소 공급량의 1.6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은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3만1600톤을 공급한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등 축산물은 평시의 1.3배인 11만1000톤을 출하한다. 계란 공급량은 평소보다 2.4배 늘린다. 명태·고등어 등 정부 비축 수산물 2만톤은 시중가격보다 최대 40% 낮게 공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는 지난해보다 130억원 늘어난 1030억원을 투입한다.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농축산물은 최대 40%, 주요 수산물은 최대 50% 할인한다. 1인당 할인 한도는 업체별로 매주 2만원이다.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는 농축산물과 수산물 각각 30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약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돌려받는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신규 대출·보증 43조4000억원을 공급한다. 명절 전후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보증 62조4000억원은 정상 차주에 한해 만기를 1년 연장한다.

서민·취약계층과 청년층에 공급하는 정책금융은 지난해 1145억원에서 올해 4800억원으로 네 배 이상 늘린다. 햇살론 특례보증 4000억원과 햇살론 유스 500억원, 불법사금융 예방대출 300억원을 공급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규모는 1504억원에서 2334억원으로 830억원 확대한다. 화물차·여객차·연안화물선의 경유·압축천연가스(CNG)와 농어민 면세유 등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소상공인은 전기요금을 최대 6개월, 가스요금을 4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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