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국정감사에서 “아시안게임 군 면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따낸 양민혁, 박승수, 이기혁을 거론하며 병역 혜택과 관련한 이들의 언행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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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한체육회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종목 단체와 선수들의 문제를 다뤄달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유 회장은 병역특례 폐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일부 프로선수의 문제 때문에 전체 선수의 혜택을 박탈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의 목소리까지 반영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역을 이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기회도 종목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은 “국군체육부대에 배정되는 하계종목 선수 정원은 24개 종목 322명인 반면, 동계종목 선수 정원은 1개 종목에 4명”이라며 “이 정도 격차를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대표 정수진의 계체 실격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정성숙 유도대표팀 총감독이 대한유도회에 제출한 경위서를 공개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여자 48㎏급 16강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경위서에는 트레이너가 계체 대상 명단이 적힌 서류의 뒷장을 확인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적혔다. 최 의원은 “트레이너의 명단 확인 실수를 부각해 감독 본인의 관리·감독 책임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국가대표의 열악한 훈련 환경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 보치아 선수들이 제대로 된 수중 회복 시설을 갖추지 못해 간이욕조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력단련장을 개조한 훈련장에서는 공을 던지면 천장에 닿는 등 시설이 미흡하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천선수촌의 수중 회복 시설 건립 예산으로 신청한 1억2500만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도 국위선양을 위해, 메달을 위해 눈물겨운 훈련을 한다”며 “몸 풀 곳도 없다면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희룡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관련 시설 예산을 요청해 왔지만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한 시설 확충을 요구하자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체육기관의 사업 발주를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차명주 스포츠윤리센터 이사가 취임한 뒤 배우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스포츠사이언스랩에 용역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해당 업체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사업 4건을 수주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전국체전 개회식 참석 이후 발생한 항공편 지연 문제를 비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축사를 마치고 떠났지만, 국민은 한밤중까지 공항에 남겨졌다”며 “대통령 전용기 운항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의 절반 가까이가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