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온난화 정도를 따지는 기준점인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과 비교하면 1.63도 높았다. 파리기후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를 넘는 달이 이어지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강한 엘니뇨가 계속 세지고 있어 이런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파리협정이 정한 장기 상한선을 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바다는 더 뜨거웠다. 극지방 등을 제외한 북위 60도~남위 60도 해역의 지난달 평균 해수면 온도는 21.05도로, 종전 최고치인 2023년 9월(20.92도)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배경에는 엘니뇨가 있다. 엘니뇨는 남미 페루 앞바다 등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기상재해를 일으키고 지구 전체 기온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엘니뇨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분석도 비슷하다. NOAA는 지난 9일 지난달 지구 지표면 기온이 20세기 평균보다 1.33도 높아 9월 기준 역대 두 번째였다고 발표했다. 9월 기온이 장기 평균을 웃돈 것은 51년 연속이다. 해수면 온도는 4개월 연속 월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 지구 해빙 면적은 48년 관측 사상 세 번째로 작았다.
엘니뇨는 갈수록 세지고 있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는 강한 엘니뇨가 내년 1~3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NOAA는 올해가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더운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두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