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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파운드리(Foundry)와 AI 플랫폼(AIP)에 엔비디아의 오픈 AI 모델인 ‘네모트론(Nemotron)’을 결합한 공급망 전용 AI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우선 수백만 개의 부품과 수천 개 협력사가 연결된 엔비디아의 자체 공급망 관리에 들어간다. 차세대 AI 시스템인 ‘베라 루빈(Vera Rubin)’ 랙 하나를 만드는 데만 약 130만개의 부품이 필요한 만큼, 부품 조달 병목 현상을 미리 잡고 자재 할당을 최적화해 생산 전 과정을 가속할 방침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은 실물경제의 운영체제이며, AI 팩토리는 지금까지 구축된 가장 복잡한 시스템 중 하나”라며 “웨이퍼와 부품부터 제조, 시스템, 고객 배송에 이르기까지 수백 개의 기업과 수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경제 활동이 결합돼 AI 인프라를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팔란티어는 엔비디아 네모트론 모델과 팔란티어 온톨로지를 결합해 이 방대한 운영 그래프를 소버린 인텔리전스로 전환하고 있으며, 웨이퍼에서 토큰까지의 전 과정을 추론하고 계획하며 오케스트레이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각 기업의 맞춤형 데이터 통제권이다. 범용 AI 모델과 달리, 기업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로 네모트론 모델을 직접 학습시켜 보안과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다. AI가 부품 공급 제약이나 위험 요소를 분석해 최선의 대응안을 추천하되, 최종 결정권은 현장 공급망 전문가가 갖는 구조다. 현장 피드백이 쌓일수록 AI가 스스로 학습하며 성능을 향상하는 기능도 갖췄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고 정교하며 복잡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네모트론 모델과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소버린 스택은 최첨단 수준을 뛰어넘는 역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른 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는 ‘알파 보호(alpha protection)’ 특성까지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양사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구축한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제조, 에너지, 헬스케어, 자동차,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협력을 넓힌다. 보안이 중요한 기업 환경에 맞춰 델 테크놀로지스, 시스코 등과 협업해 기업 내부 서버(온프레미스)나 전용 클라우드 등 원하는 환경에 맞춰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