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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태국 진출…해외 매출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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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6.09.16 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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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엘앤씨바이오의 인체피부조직 ECM 제품 ‘리투오(Re2O)’가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시장의 인허가가 잇따르면서 리투오의 성장축이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질 전망이다.

리투오 태국 승인 문서. (사진=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태국 승인 문서. (사진=엘앤씨바이오)


엘앤씨바이오는 16일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Re2O Fine)’이 최근 태국 보건부 산하 식품의약품청(Thai FDA)으로부터 의료기기 Class 4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투오는 기증 인체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미세 입자화한 인체조직 세포외기질(ECM) 제품이다. 리투오 파인은 동일한 인체피부 ECM을 기반으로 입자를 더욱 미세화해 적용 부위를 세분화한 제품이다. 태국에는 한국과 같은 별도 인체조직법 체계가 없어 현지 규제에 따라 의료기기로 분류됐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태국에는 약 7000개의 에스테틱 클리닉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00개가 방콕에 집중돼 있다. 의료미용 관광 매출 기준으로는 한국·일본·중국에 이어 아시아 4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엘앤씨바이오는 허가 이전부터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해 ‘ASLS BANGKOK 2025’에는 약 1000명의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명이 회사 부스를 방문했다. 당시 리투오의 인체 동종유래 ECM 특성과 활용 방식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올해 9월 열린 ‘ASLS BANGKOK 2026’에서도 엘앤씨바이오는 정식 허가를 앞둔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을 소개하고 인체피부조직 ECM을 주제로 학술 강연을 진행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최근 2년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과 임상 활용 경험을 소개하는 한편 유통 파트너와 시장 진입 준비도 병행했다.

이에 따라 이번 승인은 허가 이후 처음 제품을 알리는 방식보다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의료진과의 접점을 이미 확보한 만큼 현지 판매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허가 시점이 생산능력 확대와 맞물린 점도 눈에 띈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월 8만~9만개 수준의 리투오 생산 케파를 확보했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내 최대 월 15만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리투오 성장세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589.7% 늘었다. 회사는 리투오의 판매 증가를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해외 사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리투오 관련 매출을 내고 있으며 약 20개 국가에서 허가를 완료했거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최근 몽골에서는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의 허가를 획득했고 지난 11일에는 페루 보건당국 DIGEMID로부터 리투오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홍콩과 필리핀, 중동 등에서도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현지 학술활동을 통해 리투오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을 확인해왔다”며 “이번 승인을 실제 판매 확대와 연결하고 태국을 ASEAN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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