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용혜인보다 더 화제...97년생 측근 '꽃문신' 노출에 시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홍수현 기자I 2026.09.09 12:32:2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97년생, 기본소득당 김진서 부대변인
기자회견서 여자 손 크기만 한 꽃문신 노출
"긴팔이라도 입었어야" vs "개인 선택"
홍준표 눈썹, 류호정 꽃타투 등 과거 사례 有
美·日 사례 보니 극명한 온도차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기본소득당이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및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공세에 반박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정작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회견장에 서 있던 당직자의 팔로 쏠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소매 차림 연단에 들어선 신임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의 팔에 선명하게 드러난 꽃무늬 타투(문신)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다.

지난 7일 기본소득당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진서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이 팔에 문신을 그대로 노출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일 기본소득당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진서 청년최고위원 겸 부대변인이 팔에 문신을 그대로 노출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정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본소득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장관직 겸직 의사 등 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지혜·노서영 최고위원과 김진서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그런데 기자회견 내용보다 온라인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게 하나 있다. 바로 김 부대변인의 문신이다. 이날 그는 검은색 반소매 재킷을 입었는데, 왼팔 아래로 커다란 꽃 문신이 선명하게 보였다. 이 모습은 언론 보도를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김 부대변인의 처신이 옳았는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

김 부대변인의 처신이 잘못됐다는 입장 측에서는 대부분 문신 자체에 대한 비난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문신을 가리지 않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주로 내놨다. 즉 TPO(시간Time·장소Place·상황Occasion)에 맞지 않는 의상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문신이 문제는 아니지만 저런 자리에는 긴팔이라도 입어야 하는 것 아니냐” “대표성을 갖는 사람들이면 다른 사람 입에 오르내리지 않도록 처신하는 게 예의다” “저런 자리면 문신이 이슈가 될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몰랐다면 더 문제다” “팔에 문신이 있는 건 그렇다 쳐도 저런 자리에 반팔을 입고 다 드러내고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문신을 개인의 선택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저 정도 문신이 뭐가 문제냐” “흠집을 잡더라도 좀 그럴싸한 건으로 물어뜯어라” “문신이 문제인가. 할 수도 있지” 등 입장차를 보였다.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위),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류호정 페이스북, 연합뉴스)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위),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류호정 페이스북, 연합뉴스)
공개석상에서 정치인의 문신이 화제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류호정 당시 정의당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등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꽃무늬 타투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공개한 것은 영구 문신이 아닌 타투 스티커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11년 당 대표 시절 눈썹 문신을 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강한 인상이 더 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탈모와 눈썹 빠짐으로 고민하던 그는 지인의 권유로 영구화장을 시도했다. 당시 시술은 성형외과 의사인 친구에게 받아 합법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021년 초 눈썹 문신을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숱은 그대로인데 흰 눈썹이 늘어나 눈썹 전체가 희미하게 보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문신을 새긴 정치인을 더러 찾아볼 수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외조부로 중의원 부의장과 체신상을 지낸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문신 때문에 ‘문신 장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현재 오사카부 센난시의 소에다 시오리 시의원도 타투를 공개한 채 활동 중이다.

다만 일본은 문신을 야쿠자와 연상하는 이미지가 강해 온천과 수영장·체육시설 등의 출입을 제한하는 관행이 지금도 남아 있다.

미국에서는 몸에 문신을 새긴 정치인이 낯설지 않다.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팔에 자신이 시장을 지낸 브래덕의 우편번호와 재임 중 폭력으로 숨진 주민들의 사망 날짜를 새기고 공개적으로 활동한다. 퓨리서치센터가 2023년 미국 성인 8480명을 조사한 결과 32%가 문신을 갖고 있었고, 80%는 미국 사회가 과거보다 문신한 사람을 더 받아들이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1997년생인 김 부대변인은 강원 화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장과 은평구지역위원장을 맡았고 용혜인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3~6일 실시된 기본소득당 전국동시당직선거에 청년최고위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최종득표율 92.52%로 당선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