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국제관광시장전망 2026년 3호’에 따르면 올해 연간 방한 외래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2290만 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1~8월 방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504만 8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2% 늘어난 수치다. 7월(209만 3000명)과 8월(224만 5000명)엔 두 달 연속 월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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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 시장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올해 1~8월 방한 중국인은 481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방한 중국인의 60.3%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기준 방일 중국인이 방한 중국인의 1.7배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와 한국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연장 등 정책·외교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전체 해외여행 수요와 한국 방문 수요 간 차별화가 뚜렷했다. 올해 1~8월 일본인의 전체 해외 출국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고, 7~8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기간 방한 일본인은 269만 9000명으로 1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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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1~8월 방한 대만인은 165만 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하며 2019년의 두 배에 육박했다. 동남아 주요 6개국 방한객도 183만 6000명으로 14.6% 늘었다. 다만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의 호조와 달리 태국(-36.9%)과 말레이시아(-9.3%)는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여행허가제(K-ETA) 등 국가별 입국 여건 차이가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 2290만 4000명을 달성하려면 9~12월 넉 달간 약 785만 6000명, 월평균 196만 4000명의 외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해야 한다. 변수는 환율과 항공 여행비, 비자 정책이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도 부담 요인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8월 14단계에서 10월 23단계로 상승했다. 오는 12월 31일 종료 예정인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의 추가 연장 여부도 향후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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