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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빚 6000억 줄인 노력, 소비쿠폰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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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5.09.05 14:48:24

서울시의회 추경예산안 시정연설
오세훈 "소비쿠폰 부담액 빚으로 충당…채무감소 노력 무색"
"소비쿠폰 8988억 반영…채무 6000억 줄인 노력 무너져"
"전국 시·도 중 서울만 국고보조율 75%…불리한 구조"
추경 1조 799억원…시내버스 지원·취약계층 돌봄 포함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년간 사업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고 허리띠를 졸라매 서울시 채무를 6000억원 줄였지만 이번 소비쿠폰으로 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김태형 기자)
오 시장은 5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이번 추경에 총 8988억원, 약 9000억원이 반영됐다. 이 가운데 서울시 부담은 3500억원이고 자치구 몫까지 포함하면 총 5800억원에 달한다”며 “문제는 서울시 부담액 3500억원 전액을 지방채, 즉 빚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국고보조율 문제도 짚었다. 오 시장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오직 서울만 75%가 적용되고 다른 시?도는 90%가 적용되고 있다. 서울이 유독 불리한 구조에 놓여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미 정부와 국회에 이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으로도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안 총 규모는 1조 799억원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응과 함께 시내버스 지원, 취약계층 돌봄 등이 포함됐다.

오 시장은 시내버스 지원와 관련,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급증해 연말이면 누적 부채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는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발굴을 통해 1375억원을 긴급 투입, 시민의 발인 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돌봄에 대해서는 “영유아 보육료, 중증 산모와 신생아 지원, 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등 정부 보조사업에 248억원을 매칭해 ‘약자와의 동행’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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