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T, 5년간 AI데이터센터 5조원 투자...“실수요 기반, 빅테크와 협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윤정훈 기자I 2026.07.06 11:33:28

박윤영 대표 "해저케이블, 엣지AI 결합해 AIDC 구축"
5년간 AIDC 1GW 규모 구축
비수도권 테넌트 확보 중심 추진
수도권 AIDC 적극 추진 ''이원화''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KT(030200)가 향후 5년간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구축에 5조 원을 투입해 총 1GW(기가와트) 규모의 용량을 확보한다. 전국 3500개 국사를 활용한 ‘엣지 AI(AI 에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해저케이블 협업을 결합해 대한민국을 ‘아시아 AX(인공지능 전환) 연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X 플랫폼 컴퍼니’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 축인 AIDC 인프라 전략은 철저하게 ‘실수요 기반’으로 움직인다. 빅테크 기업들의 막연한 투자 경쟁에 휩쓸리지 않고, 실질적인 테넌트(입점사) 확보와 고효율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무기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kt AX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kt AX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박윤영 대표 “실수요 기반 5조 투자…전국 3500개 국사 ‘엣지 AI’로 피지컬 AI 시대 대비”

박윤영 대표는 빅테크와의 투자 규모 격차에 대한 우려에 대해 확고한 기준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투자 규모는 다른 곳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회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철저히 ‘실수요 기반’으로 진행한다”며 “실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KT는 향후 전국 25곳가량에 AIDC를 투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조만간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최전선에 배치된 AIDC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이를 위해 전국에 보유한 3500개 국사에 ‘AI 엣지’를 배치해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늦지 않게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IDC 확충에 따른 국제 간 트래픽 폭증 문제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해저케이블 협업으로 돌파한다.

박 대표는 “국제 간 연결 데이터 용량이 8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저케이블 공급 용량을 128Tbps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실제 많이 이용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업해 자본을 조달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kt AX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kt AX 플랫폼 컴퍼니(Platform Company)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 “비수도권은 입점사 확보 중심, 수도권은 적극 추진 이원화 전략”

KT의 이번 1GW급 AIDC 대규모 프로젝트의 실무 최전선에는 그룹의 인프라 전문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앞장선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부사장)는 공급 확대와 고객 확보 측면에서 KT만의 압도적인 차별성을 자신했다.

김 대표는 “공급 측면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눈 이원화 전략을 취한다”며 “수요 기반으로 입점사를 선확보할 수 있는 지역은 비수도권으로 추진하고, 개발 이슈가 이미 확보된 수도권 지역은 공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DC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가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DC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특히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인 ‘전력 효율 및 냉각 기술’에서 KT가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밀집된 AIDC는 엄청난 발열을 제어하는 기술이 KT의 차별점이라고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수십 년간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과거 데이터센터가 항온·항습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AIDC는 고도화된 냉각 기술이 필수적인데, KT클라우드는 ‘리퀴드 쿨링(액체 냉각)’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냉각 기술은 단순히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얼만큼의 유압을 넣고 제어해야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지 파악하는 운용 역량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축적된 데이터와 함께 해저케이블 육양국, 유무선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간 연결(DCI) 역량까지 모두 갖춘 곳은 KT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