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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남권 60조 투자 첫 성과…삼성SDS, 구미 AIDC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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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11.02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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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투자 첫 가시화…지역 첨단산업 기반 확대
구미 AIDC 2028년 준공…제조 RX·외부고객 활용

삼성SDS 구미 AI데이테센터 조감도. (삼성SDS 제공)
삼성SDS 구미 AI데이테센터 조감도. (삼성SDS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최대 120MW 규모로 확장 가능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삼성이 지난 7월 발표한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 가운데 처음 가시화된 사업이다.

삼성SDS는 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서 ‘구미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김장호 구미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유관기관 및 공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약 1만4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삼성SDS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초기 전력 용량 60MW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AI 수요 증가에 맞춰 최대 120MW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지난 8월 말 구미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았으며 202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1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하고 경상북도·구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삼성이 지난 7월 경남 진주에서 발표한 영남권 60조원 투자 계획의 첫 가시적 성과다. 삼성은 영남권을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구미의 휴머노이드 로봇·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울산 전고체 배터리, 부산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거제 고부가가치 선박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성능 GPU 발열 잡는다…공냉·수냉 함께 적용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삼성SDS는 3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력 IT 장비 운영에 필요한 전력·냉각 인프라를 적용한다.

고성능 GPU 서버의 높은 전력 소비와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전력 인프라와 주요 설비 이중화, 비상전원 체계를 구축한다.

냉각에는 공냉식과 수냉식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한다.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일반 서버에는 공냉식을, 발열이 집중되는 고밀도 GPU 서버에는 물을 순환시켜 열을 낮추는 수냉식을 사용한다.

서버룸은 다양한 전력 밀도의 랙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향후 초고전력 GPU 랙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특정 GPU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종류의 AI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설명이다.

2일 경상북도 구미 공단동에서 열린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2일 경상북도 구미 공단동에서 열린 삼성SDS AI 데이터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자체 GPU부터 코로케이션까지…제조 RX에도 활용

삼성SDS는 데이터센터에 자체 GPU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고객이 직접 GPU를 설치해 이용하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부 고객 대상 AI 인프라 사업뿐 아니라 삼성 관계사의 제조 혁신에도 활용한다. 특히 삼성 관계사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 로봇전환(Robotics Transformation·RX)과 연계해 정밀 작업 로봇의 AI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한 풀스택 서비스 사업도 확대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오늘의 첫 삽은 건물 하나를 세우는 것을 넘어 경북이 AI 시대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출발점”이라며 “구미의 첨단 제조 기반과 AI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산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구미시와 함께 지역기업 참여와 전문인력 양성, AI 연관기업의 후속 투자 확대를 통해 경북 AI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경쟁력을 바꾸고 있는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한데, 구미 AI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함은 물론 차세대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AX 혁신을 이끌고, 고객에게 최적의 AI 풀스택(Full-Stack)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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