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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저는 문과, 치료제 성능 몰라”…자료 조작 추궁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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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6.09.15 1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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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김민전 “자료 조작 판결문에 있어”…金 “제 판단 영역 아냐”
“절차 공정성 살펴달라는 민원 전달…이후 관여 안 해”
“법무장관 되면 주가조작 피해자 만나 피해회복 노력”

[이데일리 백주아 김현재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민원을 전달했던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실험 자료 조작 문제를 추궁받자 “저는 문과입니다. 성능은 제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시울이 붉어 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시울이 붉어 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코로나19 당시 치료제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려는 생각은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후보가 식약처에 문자한 그 제넨셀의 동물실험도 조작되었다 식약처에 조작된 자료를 냈다. 이거 법원 판결에 있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 공정성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그때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이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라고 재차 묻자 김 후보자는 “의원님, 저는 문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능은 제가 알 수가 없고, 식약처 담당 공무원과 자문위원회가 확인하고 임상 승인 절차를 거쳐 시작된 사안”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판단 영역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판결문에 있어요. 있는데 왜 모른다고 하세요”라고 거듭 추궁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12일 민원을 전달한 그 이후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인도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이 판결문에 담겼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자신이 그런 내용을 알았다면 영장이 청구되거나 재판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검찰이 수사했지만 자신의 관여 사실이 없고 불기소 결정서에도 부정한 청탁이 없고 식약처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과의 질의에서도 김 후보자는 식약처에 전달한 내용이 임상시험 승인 자체에 대한 청탁이 아니라 절차 지연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민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지인인 브로커 양모 씨로부터 다국적 기업의 방해로 임상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그대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후에 식약처로부터 더 통화를 했다든가 임상 승인이 어떻게 됐다든가 그런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며 “딱 그 민원 전달하는 걸로 제가 했던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종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종메디컬의 주가 급등락을 거론하며 책임 문제도 따졌다. 김 의원은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상태에서 빨리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문자 한 통 한 것밖에 없다고 얘기해도” 주가조작이 일어났다며 “그러면 책임이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제가 법무장관이 된다면 피해자와 만나고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자신은 초선 때부터 주가조작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피해자 분들 만나겠다. 목소리 듣겠다. 해결방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021년 지인 양모 씨의 부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하고, 그 대가로 후원금 500만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실제 후원금 송금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검찰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자는 공익적 민원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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