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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열차 참사에 멈춘 스페인 축구…국왕컵 24경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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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9 0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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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 고속열차 충돌로 최소 68명 사망...한국인 2명도 부상
이강인·모레노 감독도 애도…“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에서 고속열차 충돌로 최소 6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축구도 멈췄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28일(이하 현지시각) 예정된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 24경기를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날 “톨레도주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열차 사고 희생자들과 연대하는 의미에서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알 베티스와 발렌시아 등 총 48개 팀이 이번 결정의 영향을 받았다. 변경된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사진=AFPBBNews
스페인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8명이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사진=AFPBBNews
협회는 “스페인 축구계는 이번 비극으로 인한 슬픔 속에서 하나로 뭉쳐 있다”며 “희생자들을 돕기 위해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와 헤타페, 세비야 등이 출전하는 29일 국왕컵 경기의 개최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사고는 이날 오전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발생했다.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로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했다. 카스티야라만차 자치주 당국에 따르면 최소 68명이 숨졌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정부는 부상자 치료를 위한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한국인 탑승객도 있었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10명이 사고 열차에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축구계에서는 애도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성명을 내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강인이 활약 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사망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축구선수로 성장한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도 추모에 동참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구단의 애도 게시물을 공유하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이모지를 덧붙였다.

스페인 출신인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도 고국의 비보에 슬픔을 나타냈다. 11월 중동 원정 2연전 소집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그는 SNS에 “톨레도 열차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지지와 위로를 보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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