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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전국 7대 상원 경합지 중 하나로 꼽힌다. 허스테드 의원은 밴스 부통령이 지난해 부통령 취임을 위해 사퇴한 상원 의석을 이어받았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8월 말 자신이 나고 자란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나의 절친이자 후임인 존 허스테드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하이오는 쇠락한 제조업 지대인 러스트벨트에 속하며,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무대에 등장한 이후 공화당 강세 지역이 됐다.
데이비드 니븐 신시내티대 교수는 “텃밭에서 대패하면 지역구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2년 뒤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는 의문에 직면하게 된다”고 짚었다. 밴스 부통령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꼽힌다.
쟁점은 AI와 일자리의 공존 여부다. 미들타운 인근 윌밍턴에선 아마존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퀸틴 코거키드(68)는 투표권을 얻은 뒤 줄곧 공화당을 찍어왔지만, 이번엔 “친구 이름을 쓸지도 모른다”며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코거키드는 건설 예정지인 넓은 풀밭을 가리키며 “집들과 얼마나 가까운지 봐라. 이 앞엔 학교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 집 마당에는 ‘데이터센터 반대’ 팻말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오하이오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AI가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한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민의 70%가 데이터센터 건설 일시 중단을 지지했다.
허스테드 의원은 당초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다. 브라운 전 의원 측은 “허스테드는 데이터센터의 상징”이라는 광고로 공세를 펴고 있다. 브라운 전 의원 역시 처음엔 건설에 찬성했지만, 지금은 두 후보가 누가 더 신중한지를 두고 경쟁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에서도 이번 중간선거는 차기 대선 후보를 가르는 무대다. 2028년 대선 출마를 노리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지난 7월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민주당은 수십년간 노동자를 위해 일하지 않았다”고 연설했다.
미시간 상원 선거에 나선 민주당 압둘 엘사이드 후보는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과 같은 급진 좌파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당내 온건파가 대기업 이익만 앞세워 왔다고 비판하며, 노동자와 노동조합 보호, AI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내세워 노동자층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에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장관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미 대선은 50개 주 가운데 90% 가까이가 사실상 승패가 정해져 있어,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경합주가 승부를 가른다. 미 정치분석매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이번 선거 후 상원 의석을 공화 47석, 민주 46석, 경합 7석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후반, 비지지율은 60% 안팎이다. 비지지율은 2002년 이후 역대 대통령의 중간선거 직전 수치 가운데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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