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종류와 발사 지점, 비행거리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선거일에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메시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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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서 600㎜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자폭무인기 등을 동원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한국군 최전방소초(GP)와 한미 지상무기를 형상화한 표적을 공격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전술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집속탄두의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집속탄두로 약 12~13㏊의 표적 구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의 집속탄두 위력과 수직타격 비행특성을 확인하는 시험도 실시했다. 북한은 순항미사일에 장착한 중형 집속탄두로 5~6㏊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의 종말 단계 기동성능을 개선해 수직타격 능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일부는 900㎞ 이상 비행했다. 같은 달 3일에는 김 위원장 참관 아래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에 이어 집속탄두를 장착한 탄도·순항미사일까지 연이어 시험하면서 대남 타격수단의 운용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량의 자탄을 살포하는 집속탄두는 넓은 지역에 분산된 병력과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이번 발사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우리 군 장병들의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북한은 책임을 부인하면서, 지난달 23일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당국 회담에도 호응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