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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심하게 훼손한 A씨의 시신을 경산, 경기 등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가 시신 유기를 위한 이동 수단으로 자신 소유 승용차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보고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 작업 중이다.
경찰은 정씨가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한 다수 지역에 인력을 투입했으며, 경기지역 경찰에 시신 발견 시 감식을 요청하는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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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씨는 A씨의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며 동선을 위장하기도 했다.
경산의 한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한 A씨는 방학 동안 중국에 머물다가 학위 수여식 참여를 위해 지난 14일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0일 늦은 밤부터 연락이 끊겼으며 정씨와는 일면식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범행 뒤 자신이 B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여자친구가 대구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직접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또 다툼을 벌이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미 숨진 상황에서 정씨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관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 보강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씨가 A씨로 변장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 인근으로 이동, 피해자 휴대전화 전원을 끈 점 등도 고려해 계획 범행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감안해 향후 심리분석관을 투입, 정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벌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