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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115억9000만위안)보다 확대된 149억5000만위안(약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부채와 유동성 부담이 이어지고 실적 압박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완커의 대규모 적자를 예상했다. 완커는 앞서 실적 전망을 통해 상반기 최대 150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우선 부동산 개발사업의 결산 규모가 크게 줄었고 매출총이익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문 점을 꼽았다. 업계, 시장,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산손상차손을 추가로 인식했으며 원가법 회계처리에 따라 일부 영업사업과 일부 비주력 금융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완커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억위안(약 1024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30억위안(약 61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2024년 이후 처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유입을 나타냈다.
증권시보는 “이번 현금흐름 개선은 판매 부진 속에서 영업비용을 강하게 통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 부동산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공사 대금과 세금 남부 등 현금 지출 규모를 줄인 이른바 불황형 흑자이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완커의 순부채비율은 135.4%로 작년말보다 11.9%포인트 상승했다. 자산부채비율은 77.5%로 같은 기간 0.6%포인트 높아졌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올해 들어 최대주주인 선전철도그룹이 약 45억2000만위안(약 9276억원)의 주주대여금을 제공했다. 이와 별도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신규·차환 자금 조달 규모는 40억8000만위안(약 8357억원)이다.
증권시보는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현재 완커의 부채와 유동성에 여전히 상당한 압박이 있으며 과거 누적된 부담으로 인한 실적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사회 교체 이후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강하고 경영 역량을 강화한 것은 리크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완커는 하반기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먼저 자산 구조와 자산의 질을 개선해 자원 배분 구조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고객 수요 중심으로 이른바 ‘3호’(좋은 집, 좋은 서비스, 좋은 커뮤니티) 상품 철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재개발 관련 정책 방향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점진 구축하며 디지털화·과학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지원하고 운영의 질과 경영 효율성을 전면적으로 높이겠다고도 전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형 개발업체들의 부도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때 최대 개발업체였던 헝다(에버그란데)는 2021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뒤 끝내 회생에 실패하며 2024년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헝다 창업자인 쉬자인 전 회장은 지난 20일 불법 대중예금 유치, 자금 모금 사기, 불법 대출, 증권 사기 발행, 중요 정보 공개 의무 위반, 불법 자금 운용, 업무상 횡령, 뇌물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채무불이행 선언 후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심리를 받는 중이다. 이밖에 스마오그룹, 위안양그룹 등도 채무와 관련해 청산 위기를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