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 뷰티는 피부과학(Dermatology)과 미용(Beauty)의 합성어로 의료·바이오 전문가가 연구개발(R&D)에 참여해 피부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을 말한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더마 뷰티 시장은 1조 5557억원 규모로 2020년 7893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2025년 연 평균 성장률이 14.5%에 이른다. 같은 기간 글로벌 더마 뷰티 시장은 연 평균 11.0%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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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하나하나 깐깐하게 따지는 국내 소비자가 더마 뷰티 시장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술지 ‘스킨 리서치 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한국 여성 56.8%가 ‘민감성 피부’라고 응답했다. 이는 45~50% 수준인 미국·유럽보다도 더 높은 수준으로 민감한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자극이 덜한 더마 뷰티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더마 뷰티 시장에 유통 채널도 잰걸음에 나섰다. 국내 최대 멀티브랜드숍인 올리브영은 지난 3월 국내 제약사와 손잡고 고기능성 스킨케어 전용 매대 ‘어드밴스드 더마’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8일 판교점에 더마 뷰티 60여개 브랜드 제품을 모은 편집숍 ‘코오드’(Khode) 1호점을 연다. 유통업계에서 더마 뷰티를 앞세운 전문 편집숍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화장품 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정통 강자와 제약사 등이 품질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병원 전용 크림에서 출발한 아모레퍼시픽(090430) 에스트라는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에서 매출액이 각각 40%, 30% 신장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일본, 지난해 미국에 이어 올해 유럽에 각각 진출하며 해외 영토도 확장 중이다. LG생활건강은 ‘CNP’ ‘피지오겔’ ‘도미나스’ 등으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등을 공략하고 있다. 동국제약(086450)은 이미 전개하는 ‘센텔리안24’뿐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과 함께 ‘마데카랩스’도 개발하고 있다. 제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능·효능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매스·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더마 콘셉트를 따오면서 더마 뷰티 시장을 전반적으로 키웠고 올리브영과 같은 믿을 만한 유통 채널 역시 더마 뷰티 성장에 기여했다”며 “소비자가 임상 데이터와 유효 성분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기에 피부 건강과 검증된 효능을 중시하는 더마 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