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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에서 밀려난 선수들, 갈 곳을 찾아 다시 뛰는 생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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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10.02 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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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이치로 8일 개막 PGA 베이커런트 출전.
미래 보장은 못 해, 출전권 잃자 다시 출발선
10월부터 PGA 투어 Q스쿨 등 도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는 한때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무대였다. 거액의 계약금과 기존 투어를 뛰어넘는 상금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출전권을 잃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안정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던 선수들도 다시 뛸 곳을 찾아야 한다. LIV 골프가 열어준 기회가 사라진 뒤, 새로운 무대를 확보하기 위한 생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코즈마 진이치로. (사진=AFPBBNews)
코즈마 진이치로. (사진=AFPBBNews)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코즈마 진이치로(32)가 이런 현실에 놓였다. LIV 골프에서 2024년과 2025년 두 시즌을 보낸 그는 2026시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일본 골프 전문 매체 GDO는 1일 코즈마가 미국과 유럽 투어 진출을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즈마는 오는 8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이어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1차전과 DP월드투어 Q스쿨 최종 예선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미국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PGA 투어 대회 출전은 반가운 기회지만, 한 번의 출전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코즈마는 LIV 골프에 합류하기 전에도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보유했던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뒤 정규 투어 진출을 위한 관문을 넘어야 한다. 한때 LIV 골프에서 활동했던 선수가 다시 예선부터 출전 자격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LIV 골프를 떠난 선수들의 상황은 제각각이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PGA 투어의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 투어로 돌아갔다. 패트릭 리드(미국)는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하며 올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을 거뒀고, 2027시즌 PGA 투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켑카와 리드처럼 메이저 대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는 새로운 기회가 쉽게 열렸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 같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즈마는 두 선수처럼 곧바로 빅리그 무대로 복귀하거나 유럽 무대에서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각종 예선에 도전해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코즈마처럼, LIV 골프에서 밀려난 선수들의 현실은 출전권을 잃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다시 뛸 무대를 찾아야 하고, 그곳에서 살아남을 실력까지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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